지금 좀 많이 헤롱헤롱 하기도하고 잠도 별로못자고 

정신과 약도 먹고 그래서 아마 글이 잘 안읽힐수도 있음. 

새해이기도 한데 주변에 말할 사람도 없고 그래서 

그냥 배설하듯이 글 써봄 

1. 병신같은 집에 사는데 독립하지도 못하는 나 

 아빠는 내가 태어날 때부터 술을 거의 매일 마셨었음. 

내가 유치원 들어갔을 때 즈음엔 사업에 실패해서 몇 년을 놀았고, 

엄마는 학원을 하시는데 학원차린다고 쓴 돈을 작년에 다갚고 

이제 양전하심.

 아직도 기억나는게 할아버지 살아계실때 할아버지랑 아버지랑 

거의 매일 싸웠고,  지금은 할머니랑 사는데 할머니랑 아빠랑 거의 맨날싸움.

살면서 평생을 싸울때 말려본적도 없고 싸우면 방안에서 울어본적은 많음

최근에 한번 아빠한테 쌍욕박고 집 나갔는데 엄마가 애원하면서 들어오라해서 

들어옴. 

2. 친구도 없고 능력도 없는 나 

 내가 잘 다가가지 못하는것도 있고 눈치가 없는것도 있고 

그냥 초 중 고 전부 사람한테 다가가는게 힘들었음 

솔직히 사람들은 나한테 잘 다가오는것같은데

근데 그러다가도 내가 조그마한거에 실망해서 손절하거나, 

그거에 실망해서 내가 좆같이굴어서 손절당하거나 둘중하나. 

 이런 것과 별개로 그냥 사람과 만나는것자체 힘들었던 때가 있었는데, 

고등학생때 한 20명 들어가는 기숙사에 들어간적이 있는데

거기서 친하게 지내던 친구한테 성추행을 당했음.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죽고싶을만큼 힘들진 않았는데 

그때부터 나사빠지거나 비관적인 생각방식들이 생긴것같음.

 그 뒤로 일상생활이 힘들어져서 

대학교도 1학년 다니다가 휴학하고 지금은 제적처리 당했음.

3. 훈련소 경험 

 신체검사 받으라고 해서 

그때 7급 재검사 판정을 받음. 그러고 6개월. 

근데 내가 병원을 안감. 정신과 특성상 병원가서 내 증상들을 털어놓는거나 

내가 생각하는것들, 나의 상태들을 전부 말해줘야 하다보니

그게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끊음. 

 그러고 판정관이 막 4개월 재검 3개월 재검 

이런식으로 계속 줬는데 내가 계속 가다가 말아서 

18년도 말에 시작한 신검이 20년도 말에 3급으로 판정받고 

21년 11월에 훈련소드감 

 거기서 이유없는 불안들, 불면증, 몽유병증상도 있고 그래서 

귀가조치받음. 

처음엔 빠꾸먹이더라 ㅋㅋ 그래서 포기하고 살다가 

군대에서 자살해야지 싶었는데 중대장이 한번 더 보내서 귀가조치받음

4. 최근에 병원간 썰 

 처음으로 진지하게 치료의지가 생김.

내가 병적으로 불안해지고 말도 안나오는 증상도 생겼거든

그래서 몇일전에 심리검사했음 

지능검사하고 심리상담? 이런것도 하고 

데칼코마니 그림보여주고 뭐가 보이냐고 하는거랑 

이상한 섬찟한 그림보여주고 그 그림에서 과거현재미래 말해보라하는 

그런거 햇음 . 

 뭐 전에 2번이나 햇던거긴한데 

이걸 할줄은 모르고 있었음 

그래서 그림들 보는데 전이랑 다르게 막 손도 떨리고 

숨막히고 그런거임 

임상심리사도 좀 안타까웠는지 눈물 그렁그렁하더라 

요즘에 사람 만날때마다 뭔가 떨리고 그래서 눈도 못마주치는데 

처음 눈마주쳤을때 울고있길래 그대로 고개 쳐박음. 

근데 써놓고 보니까 나는 나한테 너무 

불쌍하게 여기는것같기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