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최상위권 알파메일은 당연히 아니고 그냥 연애를 쉬지 않고 해왔고 내가 하고싶으면 할 수 있는 정도인데 연애를 할때마다 느꼈던 묘한 이질감이 요즘 들어 점점 커짐..

나는 서로 사랑이라는 연애감정으로 관계가 맺어지고 유지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자꾸 상대방과 대등한 느낌이 안 들고 내가 자꾸 상대방을 유인약취하고 기만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게 심해져

나는 서로 대등하게 인격 대 인격으로 만나는 거리고 생각하는데 만나다보면 인격과 인격간의 만남이 아니라 내가 상대방에게 전적으로 의지를 받는 사람이 되버리고 서열이 생겨버림.

내가 만난 사람들이 그런 성향이기도 하겠지만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일반적이다보니 이게 그냥 서로 호감이 있다고 해서 연애감정으로만 만나면 안되는거구나 싶어져서 갑자기 무서워지더라고

내가 지금까지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만나왔다는 게 어느 순간 느껴져서 무서워짐.

현타와서 연애 6개월째 쉬는중.. 이런 감정 느껴서 연애 나처럼 길게 쉬고있는 야붕이들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