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크 슛 한 번만 할 수 있다면....." 가수 이승환은 예쁜 여자 친구나 멋진 자동차보다는 덩크 슛 한 번이 소원이라고 노래했었다.

그러나 호쾌한 덩크 슛을 위해 주문을 외우거나 모진 훈련을 감내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덩크 슛 도우미 장치가 발명되었기 때문.

화제의 기계 장치를 제작한 곳은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에 위치한 디자인 회사 움스(OOOMS).

독창적인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을 디자인해 명성을 얻고 있는 움스가 105 * 150* 300 cm 크기의 장치에 반중력 기계(Anti Gravity Machine)라고 이름을 붙이고 공개했다. 마치 달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는 이 장치를 이용하면 쉽게 덩크슛을 할 수 있다.

시소의 구조를 본 따 만든 반중력 기계 장치의 한 쪽에는 무거운 추가 달려 있는데, 반대편에 허리를 묶은 후 뛰고 달리면 누구나 중력에서 자유로운 몸놀림을 보일 수 있게 된다.

이 장치에 매달린 사람의 동작은 두 가지 특성을 보인다. 첫 번째는 달 표면의 우주인들처럼 서서히 움직이게 된다. 제자리에서 뛰어도 천천히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고공 점프도 가능하다. 추가 바닥을 향해 천천히 내려 앉으면 반대편 인간의 몸은 공중으로 솟구치게 되는 것이다.

한편 발버둥을 치고 몸을 흔들면 바퀴 달린 반중력 장치가 앞으로 전진하기도 한다.

이고원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