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방성윤 "스트레스 많이 받았다"
기사입력 2008-03-2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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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무릎은 정상적이지 않은 데 매 경기가 중요하다 보니 정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착잡했습니다."

프로농구 서울 SK의 주포 방성윤(26)이 부상으로 인한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털어놨다.

방성윤은 2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오리온스와 경기에서 38분여를 뛰며 23득점(3점슛 3개)을 올리고 고비마다 4개 가로채기를 보태 96-84 승리를 이끈 뒤 인터뷰에서 "무리해서 뛰고 싶지는 않았지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상에서 회복하는 데 필요한 기간은 세 달이었지만 두 달 만에 코트에 복귀하면서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있었다. 매 경기마다 \'이번에 지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뛰려다 보니까 부담감도 많아졌다"고도 했다.

방성윤은 지난해 12월21일 전주 KCC와 홈 경기 도중 미끄러지며 왼쪽 무릎 내측 인대 파열로 전치 8주의 중상으로 긴 재활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였었다.

의료진은 재활에 3개월 정도 걸린다고 했지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앞두고 다급해진 김진 SK 감독은 방성윤을 긴급 호출했다. 방성윤도 2005-2006 시즌 프로에 데뷔한 이후 팀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적이 한 차례도 없던 터라 무리를 해서라도 팀에 보탬을 주고 싶었다.

방성윤이 전력에서 빠진 이후 22경기에서 10승12패로 5할 승률을 밑돌았던 SK는 다행히 팀의 버팀목인 방성윤의 복귀로 상승세를 탔고 최근 4연승까지 달리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방성윤은 "대학 때는 나가기만 하면 이기는 경기가 많아 걱정이 거의 없었지만 프로 3년 차로 들어선 이번 시즌 도중 무릎을 다치면서 \'이번에도 우리 팀이 6강에 못 가면 어쩌나\'하는 걱정도 들었다. 하지만 김태술과 같은 팀 동료가 내 공백을 잘 메워줬고 각자 맡은 역할을 잘 해줬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또 22일 KCC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는 "내가 무릎을 다쳤던 경기의 상대 팀인 KCC와 맞붙어 긴장도 된다. 하지만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gogo213@yna.co.kr

(끝)

지금도 무리해서 뛰고 있는거...

이게 다 마핑보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