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미첼 ‘다시 KBL 무대에 서고 싶다’

23(221.139) 2008.03.23 19: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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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미첼 ‘다시 KBL 무대에 서고 싶다’

2008/03/23

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23일 여수에서 열린 KTF와 KT&G의 경기는 순위를 떠나 5년 만에 찾은 여수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사하기 위한 선수들의 열정이 빛난 경기였다. 양 팀의 경기는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KTF가 80-77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 날 결승골의 주인공은 시즌 내내 KTF의 해결사 역할을 해온 칼 미첼이었다. 미첼은 경기 종료 15.3초전 골밑슛과 함께 KT&G로부터 파울까지 얻어내며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미첼은 여수 팬들과의 사진 촬영과 계속되는 사인요구에 웃음을 지으면서도 아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KTF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기에 미첼에게는 이 날 경기가 마지막이 되었기 때문이다.

미첼은 “한국을 사랑하고 부산을 사랑하고 KTF를 사랑한다. 좋은 코치들 밑에서 좋은 동료들을 만났는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며 진한 아쉬움 섞인 표정을 지었다.

시즌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국내 선수를 묻는 질문에 미첼은 “단연 캡틴인 신기성이다. 그의 눈에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느낄 수 있다. 농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선수다”라고 답했다.

이어 미첼은 “기회가 닿는 다면 다시 한 번 KBL무대에 서고 싶다. KBL은 좋은 시스템을 갖춘 리그다”라고 KBL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며 코트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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