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 스탠퍼드대 1학년에 재학중인 골프 천재 소녀 미셸 위(19·위성미·183cm)가 사랑에 빠진 것 같다. 상대는 같은 학교 2학년인 쿠바계 농구 선수 로빈 로페즈(20·214cm)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CNNSI는 쌍둥이 센터 브룩·로빈 로페즈가 ‘3월의 광란’ 미국 대학농구 64강 토너먼트에서 스탠퍼드대를 16강에 올려놓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동생인 로빈이 미셸 위와 사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방송사인 CBS와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도 이 소식이 올라와 있다.

매체들은 “미셸 위와 로빈 로페즈 모두 사귄다는 사실을 숨기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스탠퍼드대 인터넷에는 둘이 파티에서 정렬적으로 춤을 췄다는 등의 목격담이 등장하고 있다.

스탠퍼드 학생들이 만드는 ‘스탠퍼드의 비밀(Stanfordsecret.com)’이란 사이트에는 자선 기금 마련을 위해 운동선수들이 하루 데이트 권리를 파는 경매 때 미셸 위가 로빈의 허락 없이 남자 배구 선수를 샀다고 전했다.

로빈이 질투심에 격분했지만 “배구 선수가 키도 크고 운동도 잘 하지만 로빈과는 키 차이가 많이 나 미셸 위와 로빈의 관계는 탄탄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사이트는 전망했다.

로빈 로페즈의 아버지 헤리베르토 로페즈는 1960년대 쿠바 야구 대표선수로 활약했다. 스탠퍼드를 나온 어머니 데보라 레드포드는 60년대 후반 미국 올림픽 수영 대표 선발전까지 나갔다. 아버지는 쌍둥이가 5세 때 집을 떠났고 이후 보지 못했다고 한다.

일란성 쌍둥이인 로페즈 형제는 장신 치고는 매우 스피드한 경기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형 브룩이 더 뛰어난 성적을 남기고 있다. 지난 23일(한국시간) 마르케트 대학과 벌인 32강전에서 30득점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80-81로 뒤지던 연장 종료 직전 버저비터로 82-81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브룩은 시즌 평균 19득점에 8.1리바운드, 2.1블록 슛을 기록 중이며 지금 NBA 드래프트에 나가도 톱 5안에 지명될 것이라는 평가다.

로빈은 브룩에 가려있지만 23일 18득점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 했다. 시즌 평균은 10득점에 5.7리바운드, 2.4블록 슛이다.

어머니 레드포드는 “2살 때 브룩은 농구공을 가지고 놀고 로빈은 그림을 그렸다”면서 로빈이 감수성이 더 풍부하다고 밝혔다.

브룩의 머리는 선수답게 짧지만 로빈은 예술가처럼 치렁치렁하다. 로빈은 “영화나 TV 프로그램의 디자이너로 일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직접 그리고 있다. 그의 감수성에 미셸 위가 반했는지도 모른다.


후덜덜 이제 우리도 외계인 한명 만든다..ㄱ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