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2007∼2008 프로농구에서 안양 KT&G가 사랑 나눔의 왕좌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프로농구 각 구단에 따르면 KT&G는 선수들이 승리, 개인기록에 따라 2584만원을 적립해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기부금을 적립했다.

KT&G 은희석, 황진원, 양희종은 팀이 승리할 때마다 20만원씩을 내놨다. 이렇게 모인 1800만원은 북한 청소년 농구공 보내기 사업과 연고지인 안양 지역의 불우이웃 돕기에 쓰일 예정이다. 주희정은 협찬사의 도움으로 어시스트 1개당 4만원씩을 적립시켜 784만원을 쌓았다. 구단은 또 지역 대형마트와 농협으로부터 1승당 쌀 150㎏씩 후원을 받아 4500㎏을 모아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서울 SK 선수단은 연봉의 일정액을 떼어 희귀성 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치료비 2500만원을 모았다. 3위는 전주 KCC가 차지했다. KCC는 시즌 초 고참 선수인 서장훈과 추승균이 의기 투합해 각각 1000만원씩을 지역 장학금으로 선뜻 내놓았다. 재능은 있지만 형편이 어려운 10명의 어린이들에게 돌아갔다.

서울 삼성은 1970만원을 적립해 4강에 안착했다. 이상민은 어시스트 1개당 2만원으로 440만원을, 이규섭은 3점슛 1개당 5만원으로 570만원을 적립해 소년소녀 가장을 도왔다. 안준호 감독은 1승당 30만원씩 960만원을 모아 매년 후원하고 있는 소아암 어린이 시설에 기부했다.

창원 LG는 자유투 성공과 연계해 쌀 4410㎏을 모았고, 지역 안경점의 협찬으로 홈 득점에 비례해 안경 2150개를 확보했다. 신선우 감독은 매년 1000만원을 보육원 농구팀 운영비로 기부하고 있다.

인천 전자랜드와 원주 동부도 각각 쌀 2500㎏, 1440㎏을 모았다. 울산 모비스는 김효범, 함지훈, 우지원이 760만원을 적립했다. 대구 오리온스와 LG는 선수들의 애장품을 팬 경매에 붙여 수익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KTF는 모기업 이미지에 걸맞게 적립금 1230만원을 난청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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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요즘 농구 인기가 시들 시들 해지고 있는데

이미지 좋아 지는 이런 기사가 많이 나와야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