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긴 정말 쓰면 쪽이노 팔리지만..

나는 정말 공부를 못했다.

고2때 있던 일이다.
반배정 하고보니 난 반에서 약17등 정도..

내 뒷번호에 앉은 친구넘은  18등 정도였고..
삐까삐까였지..

그런데 이넘과는  같은 동네고, 독서실도 같은 독서실..

둘이 작당해서 학년 첫시험을 컨닝하기로 했지..

과목을 딱 반 잘라서 나눠서 공부하기로 했어..

서로 자신있는거 반땅 나눠서말야..

앞뒤로 앉아서 보니까 컨닝하기 딱 좋았그릉..

커닝방법은...

1번은 툭 2번은 투둑 3번은 투욱 투욱 투욱

4번은 주---욱..위에서 아래로 긋기

그담은 객관식 문제의 갯수랑 받아적은 번호의 갯수를 맞춰봄..
치밀했지..
넘치거나 모자르면  뭐빠지게 첨부터 같은방법으로 노가다 다시..

그담은 주관식..

미리 준비한 작은 종이에 답을 정성껏 써서

오른쪽 겨드랑이를 통로로 기브앤테이크..

내가 그 넘에게 답을 알려줄때는..
그넘이 뒤에서 스윽 내민 발을 위에거 같은 요령으로 밟아줌..

참, 중요한거.. 둘의 성적이 똑같으면 안되니까

일부러 2~3개 정도의 오답을 입력하는 센스..

주관식도 한두개 빼고 전달..

이렇게 남들 공부하는 것의 반만 공부했으니
10등 안에 간신히 들더라..

효과가 너무 좋았고. 너무 기뻤었지..

고3때도 내내 그짓을 했다
대학은? 개피봤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