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로 찍은 사진들이 많으나 다 메인 컴에 있고

지금은 노트북을 사용 중이므로 ... 패스

졸라 오랜만에 와보는 잠학체 ... 와우 작년에 비해 훨씬 좋아졌다.

슼이 돈 깨나 쓴 듯 ㅇㅇ

경기 한 10여분 전 ... 어떤 한 서포터즈가 뭐라 중얼댔다. \'뭐 선수들 박수 치러 가실래요\' 이랬던 듯. 그냥 ㅇㅇ 했다.

경기 한 2분 전 ... 아까 그 서포터즈가 와서 나랑 내 옆에 있던 사람 (내 친구는 운나쁘게 화장실로)을 가르키더니 나오라는
 
거 ... 알고 보니 경기장 코트로 들어가서 베스트 5랑 하이파이브였다 ... 헉 ... 1층으로 내려가서 치어리더들 봐주고 ... 선수

들이 보였다 ㅎㄷㄷ 꼴린스 섀넌 훌리 방가 스탯술 ㅎㄷㄷ 정줄놓 ... 하이파이브하는데 왜 이리 부드럽던지 ㅋㅋㅋ

어쨌든 그러고 올라가서 경기 관전 ... 참담했다 ...

원주 동부랑 2라운드 경기한 걸 회상하면서 이번 경기는 이길 수 있겠지 하고 경기 관전을 시작했는데 ... 1쿼터부터

그 생각은 저절로 증발 모드. 야투란 야투는 하나도 안 들어가고 그나마 리바만 좀 되서 겨우겨우 우겨넣기로만.

그나마 20:11 ... 2쿼터부터는 차마 입에 담고 싶지 않다.

아, 손규완이 3점 투하한 비결을 살펴보자면, 물론 슼 선수들이 막으러 갈 수 있었다.

근데, 먼저 동부 선수들의 패스웍이 너무 좋았다. 슼 선수들은 우왕좌왕해대면서 허접한 더블팀 쓰다가 결국 오픈 찬스

비어있는 선수한테 엊어맞는데 그 선수가 대부분 손규완이었다.

두 번째로, 손규완을 막으러 가는 길목을 김주성이 차단해버렸다. 패스패스패스패스만 하다가 급사이드로 패스.

손규완 오른쪽에는 김주성이 항상 있었다. 이러니 오픈 찬스 ㄳㄳ 하면서 다 줏어먹었다.


슼은 아무래도 지난 삼성전에서 떡실신 당한 여파가 컸나보다. 너무 무기력했다. 내가 현장에서 본 경기 중 최악이었다.

3쿼터 중반부터 동부가 오코사, 김주성을 빼고 2군 선수들 돌리고 있는데도 점수차 못 따라잡고 결국 4쿼터에 간신히

20점대, 10점대로 질 수 있었던 것은 동부가 관대했기 때문이다. 4쿼터에도 동부가 베스트 라인업 다 내보냈으면

이번 시즌 기록 낼 수 있었을 듯 ...


어쨌든, 이번 경기 통해서 좌회전킴 감독이 집합 한 번 걸었을 거라 예상한다. 그야말로 재작년의 슼을 보는 듯 했다.

패스 안 되서 시간 질질 끌다가 24초 바이얼레이션 걸릴까봐 하는 수 없이 난사 - 공리 못 잡고 속공 - 실점

이게 슼의 전형적인 문제점이었는데 오늘 여실히 보여줬다. 이거 못 잡으면 슼 올해 글렀다.

일요일 KCC전도 보러 갈까 하는데 제발 동부전처럼 무기력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