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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의 대학시절 그리고 현재

☜오답(222.118) 2009.03.02 20:38:58
조회 255 추천 0 댓글 7

낮에 118.47.87.156  유동닉이 김민수의 대학시절에 대해 궁금하다고 막연히 잘했겠지란 글을 써주셨는데...

처음 김경희란 한국이름을 거쳐 김민수란 이름을 달고 우리나이로 23살에 대학무대 정식 경기에 첫 선을 보였을때가 아마 04년도 MBC배 부터로 기억됩니다.

먼저 당시 스탯부터 정리해보죠. 그냥 간략히 경기별 득점과 리바운드 스탯만 첨부했습니다.

중대전 : 14득 5리바

동대전 : 29득 12리바

명지대전 : 36득 17리바

연대전 : 16득 10리바

4경기 평균 23.75득 11.25리바

그때 첫 경기가 제3의 전성기전력을 구축하기 전의 중앙대였는데...

당시 한국농구, 경희대의 조직농구에 적응하지 못한 김민수는 한국대학 최강의 골밑의 중앙대에게 개인플레이 펼치다 철저하게 당했습니다. 14득 5리바.. 스탯이야 아주 나쁘진 않았는데.. 일단 수비시 중대의 윤호영, 함지훈 콤비에게 철저히 농락당했죠. (윤호영 : 22득 10리바 2어시 3블록 2스틸, 함지훈 19득 10리바 3어시) 팀도 패배

두번째 동대전은 당시 이승현이란 190대 중반의 선수가 센터를 보던 팀이었는데 상대가 만만해서인지 그때는 몸이 풀린듯 살아난 경기였고..

세번째 경기는 스탯만 보면 화려했습니다. 36득 17리바.. 그런데 매치업 상대인 송창무 (20득 8리바 2블록, 김봉수 9득 7리바)에게 골밑에서 제대로 포지셔닝을 못하며 철저히 밀려나왔죠. 아마도 그날 득점 대부분이 3점슛(4개)과 하이포스트에서의 중거리 미들슛뿐 제대로 송창무나 김봉수를 밀어내고 시원스레 로포스트에서 득점을 올린 기억이 없을 정도였으니... 팀도 패배했고..

그당시 경기총평 점프볼 기사에서도 김민수의 명과 암에 대해서 다루었는데.. 리얼 2m에 탄탄한 몸, 좋은 운동능력을 갖추고도 골밑에서 힘을 못쓰고 밖으로 계속 밀려나와 플레이 했던 것이 팀 패배로 이어졌다는 것이었죠.

중대전에 이어 한수아래로 본 명지대전에서도 패배하여 패자조로 밀려난 후 연세대 전에서도 김종완을 상대로 별 그닥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한채 팀도 패하여.. 종합 1승 3패로 김민수의 공식첫대회인 MBC배를 마치게 되었고 4경기 종합 23.8득 11.3리바란 준수한 스탯은 남겼지만...

보다 더 팀에 녹아들고, 수비력과 특히 골밑에서의 보드장악력을 높어야 한다는 숙제꺼릴 남겼었죠.


두번째 대학대회인 원주에서 개최된 04년 1차 연맹전에선 MBC배때보다 더 몸이 풀리고 한국스타일에 적응했음인지 더 나은 활약상을 펼칩니다. 전 첫날 중대와의 경기만 봤는데..

그때 윤호영 선수가 부상이었는지 출전을 하지 않았었는데.. 김민수와 함지훈의 골밑 1:1 대결에선 김민수의 근소한 판정승 같아 보였습니다. 로포스트공간의 몸싸움에선 여전히 함지훈에게 밀려나왔으나, 중거리슛과 덩크. 컷인 플레이로 함지훈의 수비를 뚫어버렸으며, 당시까지 훅슛을 갖추지 못했던 함지훈의 골밑슛을 블락해내는 등 수비에서도 어느정도의 몫은 해주긴 했지요. (김민수 18득 13리바 VS 함지훈 12득점 6리바) 하지만 팀의 패배..

암튼 04년 1차연맹전의 경기별 김민수의 스탯은 아래와 같습니다.(역시 득점과 리바스탯만)

중대전 : 18득 13리바

동대전 : 35득 13리바

건대전 : 22득 12리바

고대전 : 37득 11리바

명지대전 34득 11리바

연대전 : 36득 19리바

6경기 평균 30.33득 13.33리바

타지이면서 외지인 원주에서 개최된 대회라 첫날경기밖에 관전하지 못하고 뒤에 스탯만 챙겨봤었는데..

MBC배의 명지대전 경우 처럼 단순히 스탯만으로 모든걸 평가할 건 못되며..

사실 스탯의 이면에는.. 가비지타임에서 스탯을 챙겼는지, 승부처에서 강한 집중력을 보였는지, 허슬플레이를 펼쳤는지, 팀플레이를 펼치며 파생효과를 이끌어냈는지.. 등등이 잘 나와있지 않습니다만..


최소한 스탯만 챙겨볼때에 입이 딱 벌어지긴 했습니다. 아직 한국농구에 적응이 덜되었을텐데 벌써부터 저정도인가..??


그런데 이후 대만 존스배경기나 농구대잔치 경기등을 보면서...

김민수의 약점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일단 공격본능은 대단한 선수이며, 앞서 이야기했지만 좋은 사이즈(리얼 2m)에 운동능력도 좋습니다만...

빈약한 웨이트로 골밑 포지셔닝을 못해 외곽으로 빠지는 경향이 심하고, 아직까지도 한국농구 및 경희대농구 특유의 패턴 농구에 적응을 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강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수비력에 심각한 문제가 보이더군요.

블락은 열심히 뜨고 블락수치는 좋은데... 너무 세로수비에 치중하느라 쉽게 골밑을 열어주는 경향이 있고..
역시나 몸싸움을 너무 극심하다 할정도로 아예 회피하며 블락외의 부분에선 그냥 설렁설렁 수비하려는 모습이 눈에 분명히 뜨이더군요.

당시에는 센터하기 싫어하는데 최부영감독이 억지로 센터를 맡기는 바람에 최부영감독과 기싸움을 하고 있다라는 루머도 나돌았었죠. 일부러 수비 않하고 어필할수 있는 스탯쌓기만 한다는 식으로....


근데 이후 계속 그런 상태였습니다.

자기보다 작은 우승연이 있을때에는 우승연이 오히려 몸싸움등의 비비기를 보다 많이 하며.. 리바운드도 우승연히 열심히 몸쌈해가며 박스쳐준 걸 바탕으로 줏어가는게 많았고.. 득점-리바스탯은 여전히 훌륭했으나 수비는 지독히 못하며... 왠만한 대학센터들과의 몸싸움에선 대부분 밀려나기 일수였죠.(전형적인 스탯찌질이 스런 모습)

자기보다 작은 대학선수들이 마크해도 그 키에 그 탄력을 지니고도 적극적으로 림을 향해 돌진하려하기보다.. 자기보다 작고 탄력좋지않은 수비수를 앞에두고도 페이드어웨이 슛을 남발하다 슛폼이 무너져.. 슛률도 별로였고..

근데 대학시절부터 수비 피해 슛하는 실전연습을 많이 해서인지 오히려 프로에서 용병을 상대로는 어느정도 효과는 보는 것 같기는 합니다. 요즘 보면 당시보다 슛거리는 물론 훅슛과 컷인능력도 더욱더 향상되었고...

4학년때는 자기보다 함참 작은 김우겸에게도 철저히 밀리는 등 그의 골밑 포지셔닝의 문제가 졸업반시절까지 계속 지적되었습니다.

그런 고질적 지작서항과 프로진출시 용병을 상대해야 한다는 부담때문인지..
07년 대학 마지막 대회인 농구대잔치를 앞두고는 몸을 급격히 불렸으나 움직임이 더 더뎌지며 더 않좋은 평을 받기도 했었지요.

암튼 07년졸업반 시절 1년간 평균 스탯은 19경기에서 20.36득 - 9.89리바 준수하긴 했습니다.

이는 대학시절의 김민수의 모습을 내가 느낀 그대로 읊었는데..

다시 종합정리해보자면 스탯은 훌륭했지만, 팀파행효과를 이끌어내는 능력이나 팀기여도는 스탯보다는 못한 느낌이었고.. 볼을 질질 끄는 스타일이나 난사스타일은 아니어서 그래도 괜찮았지만, 동료의 찬수를 잘 보고 빼어내주는 피딩플레이 등도 불량스러웠죠. 암튼 팀플레이와 파생효과란 측면에서 그래서 개인적으로 김민수에 대해 여전히 거품 가득한 선수로 바라본 건 사실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그런 편견도 분명 있구요. 대학시절의 모습은 분명한 팩트이니까..(주관적이나마)


요즘 좋은 활약상을 펼친다고 하는데.. 사실 개인사정으로 2월초순 이후 회사에서 야근하는 횟수가 잦아지면서 최근까지 직접적인 경기장면은 사실 잘 보지 못했습니다.

헌데 1월달까지나 주말경기를 간간히 본 바로는..
공격능력은 프로에서도 여전히 훌륭히 통하나..

수비에서는 대학시절보다는 노력도 했고 나아졌다는 건 분명하지만 여전히 블락수치 등에 비해서는 좋다란 느낌은 없습니다. 여전히 블락뜨다 쉽게 골밑을 내어주는 모습도 많이 봤고..

동료들의 찬스를 잛 봐주는 역할을 제대로 못본 듯 합니다. 그냥 내가 못본건지... 아님 보고도 지독한 편견이 그냥 지나쳤는지는 모르겠지만...

물론 대중들이 보다 공격지향적인 선수를 선호하며 스탯이라도 분명하게 어필하는 녀석을 좋아한다는 건 잘 알고 이해도 하지만. 그러나 이녀석이 용병급이라는 평에 대해서는 여전히 그건 춈 거품이 낀 상태라고 생각됩니다. 김민수 팬분들이 날 생안경 낀 놈이라 까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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