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팬들은 KCC를 형제 구단이라고 생각한다.
원주 팬들은 전주 팬들과 형제,자매처럼 지내기를 원한다.

전주 팬들은 동부를 형제 구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오히려 동부를 허재의 친정이기에 다른 팀보다 우선해서 타도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한다.다른 팀들에 졌을 때보다 원주에 졌을 때 배는 더 기분 나빠한다.그래서 KCC 게시판에서 허동빠들과 리얼 KCC팬들 간의  싸움이 끊이지 않는것이다.ㅋㅋㅋㅋㅋ)
전주 팬들은 원주 팬들과 형제,자매처럼 지내기를 원하지 않는다.

------------------------------------------------------------------------------------------------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걸까용?ㅎㅎㅎ
그 비밀의 중심에 허재가 있다.
원주 팬들에게 허재는 거의 신과 같은 존재이다.
허재가 강원도에서 태어난 것도 있지만 꿈을 꾸고 난 다음 날 당시 김진 감독과의 그 유명한 구슬 바꿔치기 사건으로 동부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김주성을 뽑아 준 은혜 부터 시작해서 선수 퍼주기 조공 바치기 트레이드가 있었고 전창진과의 돈독한 유대 관계 등 허재는 똥부 팬들에게 있어서는 없어서는 안될 절대선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주팬들은 전주팬들이 자기들과 동부를 좋게 생각하기를 바라면서  KCC를 형제 구단이라고 일방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전주팬들은 원주팬들과는 불과 몇 해 전에 씻을수 없는 해묵은 감정이 있었고 한 때 그들이 자신들을 그 어느 팀 팬들보다 적대시 한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원주팬)을 믿지 않고 친하게 지내려고 하지도 않는다.

결국 허동빠(허재+동부팬)라는 학문적인 용어는 KCC를 향한 원주팬들의 복잡한 애증의 감정이 만들어낸 시대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원주팬들) 허재가 KCC에서 오래 오래 장기 집권 하기를 바란다.밥줄이 끊기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그래서  KCC의 일에  관심을 갖고 오지랖 넓게  감놔라 배놔라 간섭을 하면서 생각해 주는 척 하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예전에 봐온 KCC게시판의 전주 팬들은 허재를 별로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다.(요즘은 거기에 잘 안가서 지금 분위기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언제든지 성적이 부진하면 구단에서 짤라 버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허재가  KCC 팬들에게는 발에 맞지 않은 신발이며 사고뭉치라고 생각하는 분위기였다.(안정호님 글 참조)

결국 원주 팬들의 KCC팬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은  짝사랑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물론 원주팬들이 전주를 좋아해서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허재를 위하여~~~)
그러나 문제는 잔존 KCC팬들과 전주 팬들이 허재를 멘토라고 생각하지 않고 KCC의 리더가 아닌 일원으로 밖에는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원주 팬들은 전주 팬들이 허재도 추사마나 강병현이처럼 또 옛날에 이상민처럼  좀 진심으로 응원하고 사랑해줬으면 좋겠는데 여전히 허재는 많은 전주 팬들과 KCC팬들 사이에서 미운 오리 새끼와 같은 거슬리는 존재일 뿐이라는 슬픈 사실을 원주팬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