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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위 말고, 선수들 사이에서는 허재가 최고 덕장인 것 같아.

사다리(219.251) 2009.03.25 12:51:57
조회 95 추천 0 댓글 0

[중앙일보 이은경.김민규] 2008~2009 프로농구 최고의 \'뉴스 메이커\'를 꼽으라면 단연 KCC의 허재(44) 감독과 신인 센터 하승진(24·2m22㎝)이다. 이들이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동안 농구판이 시끌시끌했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KCC는 시즌 도중 서장훈이 “하승진과 출장 시간을 나눠 갖는 게 불만”이라며 트레이드를 요청, 전자랜드로 옮겼다. 서장훈이 이적하자마자 하승진이 발가락을 다쳐 한 달간 결장했다. 하승진은 복귀 후에도 출장 시간에 불만을 품고 “팀이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KCC는 8연패에 빠졌고, 허 감독의 지도력도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이후 KCC는 서장훈과 맞바꾼 강병현이 하승진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면서 금세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결국 KCC는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쳤다.

사랑과 갈등, 믿음과 오해가 뒤섞인 정규 시즌을 마친 지금 둘은 서로에게 어떤 느낌과 바람을 갖고 있을까 궁금했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KCC 숙소에서 두 사람을 만났다.

◆하승진이 허 감독에게=허 감독은 평소에 \'말 걸기도 힘들 정도로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훈련 때는 또 다르다. 그는 “감독님이 가드 출신인데도 센터의 움직임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훈련 중에는 내가 공을 잘 받을 수 있는 방향까지 세밀하게 알려 주시곤 한다”고 말했다.

하승진은 허 감독에게 바라는 점을 묻자 “그런 게 있을 수 있나.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뻔한 대답이라고 다그치자 하승진의 답이 더 완강했다. 그는 “내가 경기하는 걸 보라. 공 잡았다 하면 놓치지, 박스아웃도 못하지. 기본기가 엉망이다. 프로에 와서야 농구를 다시 시작한 셈이다. 그런데도 늘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다독여주시는 감독님이 고마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시즌 도중 \'돌출 발언\'을 했을 때도 허 감독은 꾸지람 한마디 하지 않았다. 하승진은 “오히려 선배들이 벼르고 있었다는데, 내가 알아서 평소의 2~3배씩 훈련해 겨우 넘어갔다”며 웃었다. 그는 “감독님과 선배들이 너무 잘해 주신다. 이러다 행복에 겨워 이 상태에서 발전 없이 주저앉을까 오히려 걱정”이라고 말했다.

◆허 감독이 하승진에게=허 감독은 당대 최고의 빅맨과 함께하는 행운을 누려 왔다. 그는 농구대잔치 시절 기아에서 김유택·한기범과 호흡을 맞췄다. 2002년 프로농구 삼보(현 동부) 플레잉코치 시절엔 \'대어\' 김주성을 신인 1순위로 선발한 후 선수 시절 마지막 우승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그리고 KCC 사령탑이 된 지 3년 만에 하승진을 얻었다.

하승진이 얼마나 발전하느냐에 따라 허 감독이 지도자로서 재평가를 받게 된다는 말에 하승진이 더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하승진은 “아, 그렇다면 내가 더 노력해야겠네요”라며 짐짓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허 감독은 하승진의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고 싶어한다. 허 감독은 “승진이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활약하고 있다. 부상으로 결장했던 것을 빼곤 실망시킨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몸만 더 잘 만들면 2~3년 후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승진이에게 바라는 점은 딱 하나다. 승진이는 한국 농구의 소중한 보물이니 제발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삼보시절에도 김주성이 부상이라도 당할까봐 막 감싸던 그 모습이 눈에 선하다...ㅋㅋ

그리고, 예전 어떤 인터뷰에서 양경민에게 마이크 주면서 "허재선수, 선수들 사이에서 어때요?"

그러니까, "한 마디로, 개그맨이에요. ㅎㅎ" 이러던데...

기자들 사이에서도 가장 넉살 좋은 선수로 허재 서장훈 두명 꼽히니까...

아무튼, 전창진-허재-김태환 감독은 그 항의모습 때문에 왜곡된 면이 많은 듯..

근데, 김동광 감독은 코트 밖에서도 왠지 호랑이일 것 같은 느낌...ㅎㅎ

환갑 바라보는 나이에도 매일 한시간씩 웨이트한다고 하던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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