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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평창 때문에 부산 올림픽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겠네~

원조 동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3.29 13: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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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장면 #1. "평창이 준비되지 않았다는 게 누구의 논리입니까.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신청한다면 내 임기 중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국내 스포츠계 수장인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지난 5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박 회장은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가 일본 도쿄로 결정될 경우, 같은 아시아 대륙에 속한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가능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일부에서 언급되는 `대륙순환" 원칙은 룰이나 과거 관례에도 없는 것"이라며 "일본이 유치하더라도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면 #2. "특정 지역이 12년간 국제대회 유치 신청을 하는 것은 공정성에도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박용성 회장의 발언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나서 20일 만인 지난 25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부산광역시측의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부산시 고위 간부의 발언이다.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희망하는 부산시로서는 박 회장의 발언에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

이 간부는 농반진반으로 "(박 회장 발언을) 따지러 왔죠"라며 "이제 4월은 전쟁이예요"라며 하계올림픽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두 장면은 올림픽 유치와 관련한 두 지역의 치열한 경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강원도 평창은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3수"에 나섰다. 2010년 동계올림픽 표결 당시 3표차로 고배를 마신 평창은 2014년 동계올림픽 표결에서도 4표 차로 아쉽게 쓴잔을 마셨다.

그러나 2007년 7월 `재수 실패" 이후 일찌감치 세 번째 도전을 선언하며 `불굴의 의지"를 과시했다.

그렇지만 부산은 못마땅하다. 2005년 이미 2020년 하계올림픽의 부산유치를 공식 선언했음에도 중간에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 `3수"를 선언하면서 중간에 끼어들었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다보니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올림픽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는 대한올림픽위원회(KOC)만 죽을 맛이다. 내달부터 동계올림픽 후보지 선정 여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2년 차를 두고 한 국가가 동계와 하계올림픽을 모두 개최하겠다고 주장한다면 두 대회 모두 놓칠 가능성이 큰 만큼 어느 한 지역의 `대승적 양보"를 기대하는 입장이지만 현 분위기상 그럴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이 과정에서 두 지역이 서로에 대해 `네거티브 경쟁"을 할 조짐이 드러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낸다.

평창측은 2011년 개최지 최종 결정을 앞두고 유치 운동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부산이 2011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신청한다면 평창의 유치 운동에 재를 뿌리게 된다며 못마땅해한다.

반대로 부산은 부산대로 "올림픽 유치 역사를 볼 때 3번 연속 신청해서 유치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라며 평창의 경쟁력이 없다는 점을 에둘러 강조하고 있다.

자칫 스포츠라는 `화합의 용광로"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는 장인 올림픽을 유치하겠다는 두 지역이 오히려 올림픽으로 인해 서로 갈등하고 반목하는 상황이 생길 판이다.

이 때문에 사회적 공론화와 논의의 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연 올림픽 개최가 이들의 주장대로 여러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지에서부터 유치를 하게 된다면 어느 도시가 더 경쟁력을 가졌는지에 대한 공개적 토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두 지역이 감정 싸움으로 끝까지 마주 보고 달려가는 `치킨 게임"을 고집한다면 유치 여부와 관계없이 더 많은 것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sout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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