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유재학-안준호를 빼면, 허재보다 나은 성적 거둔 감독도 없다.

선수빨로만 치부하기에는 그가 이뤄낸 세대교체가 너무 크다.

솔직히 허재 이전과 이후를 나눌 수 있을정도로 팀컬러도 확 바뀌었지.

어찌보면, 80년대 중앙대농구와 90년대 기아농구 00년대 TG삼보농구의 계보를 잇는 전술들...

지금 당장 성적이 불안하다해서, 큰 틀을 짠 감독을 바꾸면 안 된다.

이런 성장의 결과는 결국 내년, 아니 내후년 나타날테니까...

키 빼고는 프로선수라고 할 수 없을정도의 하승진 기량을 이렇게까지 올려놓은 게 누구인데..

아무튼 기대해보자.

그리고, 토니앳킨스도 너무 기대하지마... 아마 시즌 중반까지는 KBL 적응하느라 땀 좀 뺄거야.
(토니러틀랜드나 데이빗 잭슨도 후반부터 폭발했거든. 1번 가드용병은 적응하느라 시간 걸릴 수 밖에 없음.
제랄드워커 같은 선수 빼고..)

언제나 그렇듯이, KCC는 4라운드부터 치고 올라가는 팀이니까, 인내심 가지고 기다리길...

아울러, 내년에는 정규리그 우승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

4위 3위 2위 다 해봤으니, 이제 1위 해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