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가 서울 삼성에 반격의 1승을 거두며 챔프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KCC는 1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서울 삼성을 85-73으로 꺾었다. 이로써 1승1패를 거둔 KCC는 오는 2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르게 된다.

KCC는 이날 전반까지 삼성에게 근소한 점수차로 전반을 뒤졌지만 3쿼터 들어 하승진과 추승균의 득점포가 가동되기 시작하며 전세를뒤집었다. 또 4쿼터에서는 용병 듀오 칼 미첼-마이카 브랜드가 고비마다 득점을 성공시켜 팀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를마친 후 허재 감독은 “삼성 전 준비할 시간이 하루 밖에 없어 여유가 없었다. 상대의 협력수비에 하승진과 브랜드가 지난1차전에서 말렸는데, 오늘은 승진이가 슬기롭게 잘 풀어갔다”면서, “바로 터닝슛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골대 쪽에서 자리를 잘잡았다”며 하승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 감독은 이어 레더의 5반칙 퇴장을 유도한 것과 관련해 “5반칙 퇴장을 시키려는 것보다 득점을 많이 줄이려고 했다. 존 디펜스와 더블 팀 수비가 1차전이 비해 잘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경기 막판 상대 추격에 아찔한 순간을 맞은 상황에 대해 “38분을 잘해놓고 마지막 2분을 망칠 뻔했다. 작전타임을 불러 상대 풀코트 강압수비에 대비해 연습했는데 왜 못하냐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삼성은 득점에 있어 폭발력이 없지만 노련미가 강점인 팀”이라면서, “이틀 동안 시간 여유가 있는데 다시 분석을해서 우리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 헤인즈와 강혁의 픽앤롤 플레이를 막는데 중점을 두겠다. 챔프전 첫 승을 거둔소감보다 3차전을 어떻게 치러야하는지가 제일 걱정이다”고 말하며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2009-04-19   전주/김지섭 기자(jisubyangp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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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안할이유도 없긴 하다만 오늘 1등공신은 추사마-브랜드 인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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