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있을때 엘지 잘나가다가 박종천 싯펄넘 오고나서 꼴찌하고 그러지 않았나?

근데 이번에는 최희암 밀어낸거야???????이번에 박종천이 kcc한테 협박했다며?

와 그러면 완전 무서운넘이다 일부러 전랜 흠집내고 최희암 흠집내서 지가 감독할려고 그런거아녀



[2004.04.14 11:42]
[ST포커스] 선배 죽이고 감독 되다니

농구인들끼리 이래서는 안 된다. 도덕이 땅에 떨어졌다. 존경받는 한 농구원로는 14일 이렇게 말했다. 바로 창원 LG의 새 사령탑 선임에 대해 의미 있는 충고 한마디를 한 것이다.

최근 1년 계약기간이 남은 김태환 감독을 퇴출시킨 LG는 14일 박종천 코치를 신임감독으로 발표했다. 쉽게 말해 한솥밥을 먹던 후배가 바로 위 선배를 밀어내고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이전 다른 팀에서도 이런 사례가 몇 차례 발생,농구인들 사이에서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인심이 흉흉해진 바 있다. 한 팀에서 같은 목표를 향해 살면서도 감독은 언제 이 놈이 나를 밀어낼지 몰라라며 코치를 못 믿고,코치는 감독이 나를 견제한다는 풍토가 조성된 것이다.

심지어 감독을 밀어내고 자기가 위로 올라가기 위해 성적이 떨어지기를 기대하는 웃지 못할 블랙코메디가 발생하기도 했다.

농구의 본고장 미국에서는 대학이건 프로팀이건 코치에 대해서는 감독이 전권을 행사한다. 선임은 물론이요,생활까지 감독이 책임진다. 감독이 구단과는 별도로 자신의 연봉을 떼내 코치를 쓰기도 한다. 코치가 감독을 위해 충성을 다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된 박종천 신임감독은 지난해 김태환 감독의 낙점을 받아 1년 계약을 했다.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뭍거나 LG처럼 분위기 쇄신을 이유로 감독교체를 결정한다면 당연히 여기에 코치도 포함된다. 코칭스태프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더욱이 박신임감독의 대권잡기 프로젝트는 자신의 연세대 선배를 통해 노골적인 감독 흔들기와 거짓정보 흘리기라는 악의적인 과정을 통해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한층 큰 비난을 사고 있다. 오죽했으면 인동초라는 별명을 가진 김태환 감독이 떠나는 마당에 박코치의 면전에서 네가 나한테 이럴 수 있느냐고 역정을 냈을까.

이와 함께 박신임감독이 여자프로농구 현대 감독 시절 돈문제로 인해 우승하고도 쫓겨난 사실도 자질론의 하나로 다시 등장했다. 이 농구원로는 끝으로 덧붙였다. 박종천도 똑같은 방식으로 당할 것이라고.

/유병철 einer@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