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강원도 평창이 다시 한번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서게 됐다.
<U>대한올림픽위원회</U>(KOC)는 23일 오전 노원구 공릉동 <U>태릉선수촌</U>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09년 KOC 임시위원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신청한 평창을 국내 유치 후보도시로 최종 선정했다.

이날 위원총회에서는 평창과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희망한 이해관계 도시인 부산광역시의 20분간의 프레젠테이션 이후 찬반투표를 벌여 유효득표수 43표 가운데 찬성 30표, 반대 13표로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최종 결정했다.

평창이 압도적인 격차로 지지를 받음에 따라 부산은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 경쟁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위원총회가 열린 국제스케이트장은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리는 등 취재 열기로 뜨거웠고, 평창 유치위원회 관계자와 부산광역시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 이번 총회에 쏠린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된 평창은 찬반투표 결과가 나온 뒤 <U>김진선</U> 강원도지사가 박용성 KOC 위원장과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협약서\'를 체결했다.

2010년과 2014년 두 차례 동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던 평창은 정부 승인절차가 끝나고 난 뒤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유치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3수(修)에 나선 평창은 오는 10월15일까지 <U>국제올림픽위원회</U>(IOC)에 유치 신청을 해야 한다.

현재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지난 두 차례 도전을 통해 유치에 대한 노하우를 구축했고, 국제적인 여론 역시 평창에 호의적이다.

또한 2010년과 2014년 동계올림픽이 각각 캐나다 <U>밴쿠버</U>와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기 때문에 통상의 대륙순환 원칙에 따라 아시아가 2018년 대회를 유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평창에 유리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2018년 동계올림픽은 현재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가 이미 유치 후보 도시로 자국에서 인준을 받았고, 여기에 불가리아 소피아, 중국의 <U>하얼빈</U>, <U>카자흐스탄</U> 알마틴, 미국의 덴버 또는 리노-타호 등이 유치 경쟁에 가세할 전망이다.

한편, IOC는 2010년 7월에 2018동계올림픽 공식 후보도시를 선정하고, 2011년 7월 <U>남아프리카공화국</U> 더반 총회에서 개최지를 최종 선정한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동계올림픽 국내 후보로 결정된 후 " 강원도 평창을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 양 어깨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 면서 " 동계 올림픽 유치를 반드시 해내겠다 " 고 밝혔다.

< 관련사진 있음 >
정세영기자 niner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