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딤팀의 속공 전개 스타일은 크게 세가지로 압축된다.

1. 상대편이 슛을 쏜다->리바운드 한다&블로킹 한다.-----이 시점에 리바나 블록의 성공 유무를 살피다가, 리바나 블록이
성공하기 직전에 제2의-제3의-제4의선수들 혹은 1-2번 선수들이 일제히 뛰기 시작한다.
 
2. 맨투맨디펜스 상황에서, 스크린 대응 수비를 한 번 성공하고, 두번째 스크린이 걸리는 과정이나 그 직전에
빠른스위칭으로 인터셉트를 시도->성공(이건 내가 리딤팀 경기를 쭉 보면서 느낀건데, 경기당 2~3개는 나온 듯.)
->성공함과 동시에 사이드, 혹은 하이에 있던 웨이드나 르브론이 일제히 달리기 시작한다->수비가 없으면 1-2번 선수의
마무리, 수비가 있으면 앨리웁 패스를 통한 마무리.

3. 원 패스 상황에서 빠르게 하프라인 근처의 선수에게 패스를 하고, 상대편의 4번 5번이 미쳐 돌아오지 못한 상황에서
아웃 넘버 플레이를 전개. 5명 모두 돌파력을 갖춘 선수들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돌파, 혹은 높은 체공력을 이용하여
고공 앨리웁 플레이나 순간적이고 기습적인 풀업 점퍼로 마무리.


천부적인 블로커 르브론 제임스와, 센터의 드와이트 하워드가 블락이나 리바운드를 통해 볼을 잡아내면, 신속하게 하프라인
을 넘어가는 선수들에게 롱 패스를 하는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자기 코트에 있던 2번 선수(주로 와데)가 자기 편
리바운더나 블로커가 공을 가져오기 바로 직전부터 시작해서 상대편 코트로 일제히 뛰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주 속공 플레이어(2번 선수이고 주로 드웨인 웨이드)가 하워드나 르브론 같은 골밑 플레이어들이 리바운드를
잡으려고 할 때, 리바운드를 확실하게 따내는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 뒤를 바라보면서 상대편 코트로 질주한다는 것이다.





작년 올림픽 남자농구 미국 리딤팀의 8경기를 보면서 리딤팀의 속공 스타일을 분석하여 써봤던 글임.
리딤팀하면 속공이 떠오르는 만큼 리딤팀의 주 공격 컨셉은 빠른 업템포스타일의 농구를 하니까 이 글을 읽어보면
어느정도 도움이 될 듯.

길다고 징징거릴까봐 짜른다고 짤렀는데 걍 알아서 잘 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