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문경은, 파격적인 \'백의종군\' 선택

\'람보슈터\' 문경은(38ㆍSK)의 파격적인 \'백의종군\'이 화제에 올랐다.

올시즌 프로농구 FA(자유계약선수) 중 최고 관심 대상인 그가 명예로운 은퇴를 위해 연봉을 백지위임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프로농구 FA 시장에서 문경은 같은 대스타 출신이 백지위임을 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진다.

13일 오후 SK 구단과 협상을 마친 문경은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연봉에 구애받지 않고 1년 더 선수생활을 하는 조건으로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문경은은 백지위임을 결심하기까지 많은 고심을 한 표정이 역력했다. 하지만 주희정의 가세로 우승전력이 된 SK에서 다음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도전한 뒤 홀가분하게 코트를 떠나는 게 오히려 떳떳하다고 생각했다.

문경은은 지난 시즌 연봉 2억원을 받았다. SK는 연봉 4억5000만원 짜리 주희정 영입으로 인해 샐러리캡을 거의 소진한 상태.

현재 여유분으로는 6000만원 정도 밖에 줄 수 없는 처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이 무려 3분의1 수준으로 삭감되는 것이다.

문경은이 그동안 한국농구에 기여한 공로를 생각하면 자존심이 상할 수 있다. 하지만 문경은은 돈에 연연하는 추한 모습을 보이기 보다 마지막 투혼을 불태우고 싶었단다.

문경은의 결단에 구단도 화답할 예정이다. 내년에 문경은이 은퇴하면 미국 연수 등 지도자 코스를 밟게 해 SK를 이끌어 갈 지도자로 지원할 방침이다.

최근 은퇴의 기로에서 힘든 날을 보내온 문경은. 그는 30년간 정든 코트를 위해 프로 세계에서 힘든 결정을 내렸고, 팬들은 \'람보\'의 추억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ketball&ctg=news&mod=read&office_id=076&article_id=000199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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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옹이 연봉 대폭 삭감을 감수하고 선수생활을 이어갈 것이라는 소식을 담은 기사.
단독보도라 기자가 정신줄을 놓았나?
sk가 4억 5천만원짜리 골대를 영입했나, 4억 5천만원짜리 의자를 영입했나.
미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