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현

　조우현은 원소속 구단과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 마감일인 15일 KCC와 2년에 연봉 1억2000만원의 조건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조우현의 계약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 시즌 전자랜드에서 조우현은 \'잉여전력\'이었다. 조우현도 운동에 뜻이 없었다. 은퇴가 확정적이었다.

　그러나 서장훈과 강병현이 중심이 된 전자랜드와 KCC의 2대3트레이드로 둥지를 KCC로 옮기면서 부활의 전기를 마련했다. 조우현은 시즌 도중 허 재 KCC 감독에게 "은퇴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조우현의 걸출한 슈팅능력을 아낀 허 감독은 "은퇴를 하더라도 멋있게 해라. 올 시즌 최선을 다한 다음 코트를 떠나라"고 충고했다. 결국 마음을 다잡은 조우현은 플레이오프에서 \'약방의 감초\'같은 플레이로 KCC 우승의 숨은 조연이 됐다.

　은퇴의사를 접은 조우현은 KCC 구단에 "연봉은 아무래도 좋으니 선수로 더 뛰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KCC는 예상밖의 \'대박\'을 안겨주며 조우현의 백지위임에 화답했다.

　LG의 주전포인트가드 박지현은 5년에 2억8000만원(옵션 3000만원 포함)에 LG와 재계약에 성공했고, \'준척급\' 이한권(5년ㆍ2억원)도 무난히 소속팀 전자랜드에 잔류했다. 그러나 최고령선수인 이창수(40)는 모비스와의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창수는 1년에 8000만원의 조건을 제시했다.

　원소속구단과 계약을 하지 못한 선수들은 영입의향서를 낸 구단과 20일부터 27일까지 협상할 수 있다. 여기서도 도장을 찍지 못한 선수는 28일부터 31일까지 원소속구단과 재협상을 한다.

　< 류동혁 기자 <U>sfryu@sportshcosun.com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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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ㅋ 담시즌엔 더 부활하기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