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 경기는 채준기자가 점프볼에서 그 아이의 기사를 눈에 번쩍 뜨이게 쓴 이후...

어떤녀석인가 몹시 궁금해서..

당시 프로필 키가 197cm이던 중3 초창기때부터 직접 경기장에 찾아가 관전하기도 했다.

쿼터당 8분제이고 대부분 팀득점이 50~60점대인 중학리그에서 진수는 기본적으로 더블팀수비를 달고 플레이 하면서도...

자기의 실력을 혹여 모두 쏟아내지 않고 절데하며 플레이 하는 듯한 인상을 풍기며 플레이했음에도.. 아주 가벼운 몸놀림과 민첩한 순간움직임, 착실한 기본기와 슈팅력으로 수시로 팀득점의 절반이 넘는 다득점을 올리며,

휘문중을 정상급으로 이끌었고.. 중학생선수였지만.. 조정력과 스피드, 기본기, 스탭, 슈팅력, 탄력, 높이 등등 종합적으로 따져봐도 바보센터들이 득실한 당시 대학센터들을 이미 능가하는 실력이 있다고 느꼈었다.

이때 당시 진수의 양부 최씨 옆에서 관전한 적도 있었는데..

물론 진수 플레이를 보러 간 것이기에, 혼잣말로 진수를 무진장 칭찬하자.. 웃으며 다가와 우리진수 참 잘하죠 하면서 드링크제를 권해주시기도 하셨다.

전에 언급했지만 중학시절 진수의 라이벌은 광신중의 김건우(당시 193cm)였었는데 물론 진수와는 당시에도 레벨차이가 있긴 했지만 당시의 건우도 골밑플레이 중거리슈팅력, 리바운드 및 골밑보드장악력, 수비, 속공가담능력, 어시스트 등등 팀플레이를 아주 개념차게 잘 했던.. 진수 라이벌 자격이 충분한 좋은 선수였다.

건우는 광신정산고에 진학에서도 유성호와 주로 더블포스트를 구축했었는데 그 당시 프로필키는 198cm로 다소 뻥튀기 되기도 했었지만.. 현재 건우의 리얼키는 대략 194cm정도로 보인다.

진수와 김유택의 유전자를 이어받은 초특급 유망주로 주목받는 동안, 중학 라이벌 건우는 키가 자라지 않은채 그져 기본기 착실하고 팀플레이 잘하는 준수한 유망주 정도로만 평가받고 있었다.

진수가 어느정도 성장한 뒤의 플레이는..

06년 비타500배 wbc국제초청경기에 선발되어 뛰었을때, 그리고 06년 아시아청소년대회때(이땐 스타스포츠채널인 광동스포츠채널을 통해 봤었다.) 그리고 미국으로 진출 뒤 몇편의 동영상 등을 보았었다.

06년 아시아청소년대회, 중국과의 결승전은 우리가 아쉽게 패배한 경기였는데 당시 진수는 수비시는 4번, 공격시는 3번으로 플레이 했는데...

수비시는 아주 개념차게 상대 빅맨의 공격을 연거프 블락해내고 리바운드 잡아내며 좋은 플레이를 펼쳤으나.. 공격시는 솔까말로 말아먹었었다. 3점을 남발하며 당시 진수의 3점슛이 1/7이었던가 2/8이었던가 암튼 가득이나 높이도 딸리던 입장에서 자꾸 외곽으로 나와 무리한 터프샷까지 날려댔던 3점슛 6개를 허공으로 날려보내버렸으니...

결과론적으로 보면 당시, 한국팀 가드들의 삽질(볼운반시 중국의 체격좋은 1번과 충돌해서 볼흘리면 작은 한국가드들은 많이 튕겨져 나가며 흘린 볼은 대부분 중궈 애들이 줏어버림. 이런 장면 제법 많았었음) 진수의 개난사가 없었다면 한국팀이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아쉬운 경기였다.

07년도 세계성초년대회 중국전(91-75, 한국 승)은 직접 보지 못했지만...

경기관련 당시 기사와 스탯을 참고컨데...

당시 김민욱이 부상이었었나 암튼 출전치 않았고 진수는 팀사정상 센터로 고군분투하며 공수에서의 공헌도가 엄청났었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한다.


(진수 37분간 25득점 16리바 3블락 3스틸 1어시, 유성호 23분간 13득점 3리바, 함누리 29분간 10득점 6리바 1스틸)

친부의 체질을 그대로 이어받아 살찌지 않는 마른체형이지만..

역시나 친부처럼 빅맨이 그의 체질에 맞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을 많이 해봤었다.


갸가 야심차게..
미국에 진출 후 몇가지 경기 동영상을 참고컨데...


국내와 레벨이나 환경적 차이는 분명 있지만... 좀 요상한 슈터화 되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기도 했다.

이녀석 키도 이제 다 컸다고 보여지는 바 이대로라면 사실 느바에 진출할 가능성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이며...

좀 편견에 찌들린 망상일지 몰라도...

대학에서 키때문에 포지션변경을 적절하게 시도하여 개념찬 스몰포워드로 변신중인 중학시절 라이벌 건우와의 격차도 어쩌면 많이 좁혀진게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더 나아가 이런 방향대로라면... 혹시나 건우가 더 개념찬 포워드로 성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더불어...

역시나 사심을 담아.. 현재의 진수와 헌재의 현민와 비교볼때.. 내겐 현민이가 분명 그리고 훨신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여전히 대중들에게 이름값은 진수가 절대적이겠지만....

그래두 진수가 미국에 있는 동안 부디 부상없이 꾸준히 성장하길 바란다. 진수든 현민이든 얘네들이 향후 한국농구의 미래를 쥐고 있는 애들이니까...

그리고 직접 중계는 안해줄께 확실하여 별 기대는 않지만 농구관계자들에게라도, 형철이가 U대회에서 제대로 플레이하여 어필 좀 했으면...

설마 부상회복된 유리차늬에게 주전경쟁에서 밀리고 보조슈터로나 활용되는 거는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