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는 또하나의 바보센터 계열로 취급하려 하기도 한다.

그러나 방덕팔을 고교시절부터 보아왔고 그가 국가대표 센터후보에 충분히 낄만한 자격은 있다 본다.

그는 중3때 196cm란 큰키가 눈에 뜨여 비로소 농구에 입문하게 되었다고 한다.

명지고에 진학한 방덕원은 당시 실전 경기력은 아주 형편없었지만...
김유택씨로부터 기초적인 것은 하나씩 배우고 쌓아나가기는 했다.

그 결과 고3말기에 체력과 몸이 좋아졌고, 몸이 따라주니 힘과 높이를 바탕으로 한 제법 괜찮은 골밑플레이도 보여주었고.. 오세근, 김동량과 더불오 고교센터 빅쓰리로 까지 거론되기도 하였다.


그는 딱 리틀 하승진이다. 하승진보다 작지만 거대한 체구를 지녔으며 하승진보다 작은 만큼 빠르다고 볼 수 있다.

같은 때의 하승진보다 나은 점은 40분 풀타임 뛸 체력을 그래도 빨리 만들어놓았으며, 자리잡는 능력도 비슷한 시절의 하승진보다는 나아 보인다. 가끔 제대로 자리잡았을때 적절한 패스를 받으면 기막힌 피벗플레이나 괜찮은 피딩플레이도 보여주기도 한다.

무능한 조성태를 만난게 안타깝지만... STC에서 신체밸런스를 교정받고.. 그리고 꾸준히 실전에서 뛰면서 조금씩 발전은 해나가는 것 같다.

리얼키 203~4 정도는 되는 류종현보다 대략 3~4cm는 최소 더 커보이니 맨발로 207~8.. 신발신고 210cm은 충분히 된다. 고교시절이나 대학시절 프로필 키 209cm였으나 리얼로는 202.5정도에 목이 길고(그럼 같은 키에 비해 어깨높이는 더 낮음) 팔이 짧은 체형의 송창무에 비해, 충분히 체격은 리얼이다. 게다가 길다고는 못해도 팔이 짧지도 않다. 거인증도 없다. 심폐기능이나 하체도 비교적 튼실한 편으로 알고 있다.

현재 졸라 쵸무능 조성태의 성대가 방덕팔을 전혀 활용 못하고 그저 개인 1:1공격 또는 외곽 난사만 하는 팀이란 걸 감안하여 팀내에 방덕팔의 입지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래도 대학무대에서 20-10은 꾸준히 찍어주고 있고, 오세팔을 가장 괴롭히고 부담스럽게 하는 덩치란 것도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혹자는 표필상, 정경호도 바보센터로 보나 이들 역시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또는 아예 정훈종, 손진우 과로 낮춰보는 이들도 있지만 이들보다는 확실히 실력적으로 낫고 (같은 나이시절의 그때를 비교해도) 가능성도 더 밝다.

나 역시 리틀 하승진인 만큼 하승진이 지닌 불안요소도 같이 지니고 있고 그래서 하승팔과 방덕팔을 같이 대표팀에 넣는 것이 위험요소를 지닌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다. 그래도 이 녀석 역시 키워야 할 존재가치가 분명히 있는 녀석이다.


함지가 프로에서 성공하지 못할꺼란 예상 실패를 하긴 했지만..

여전히 국제전에서 역부족일꺼라 생각은 한다. 그래도 팀플레이어니까 그런 부분에서 기여를 해줬으면 좋겠고... 모르는 거니까 최소한의 검증 차원의 테스트는 거쳐보아야 한다 본다.


같은 검증의 과정이 방덕팔에게도 적용되어도 좋을 것 같다. 프로가 되어야 국대 자격이 있다는 건 농구 후진국 한국에서만 적용되는 이상논리다. 대수의 프로만 보는 농구팬들이 내가 못봤으니 인정할 수 없다는 어긋난 다수의 횡포일 뿐..

우리보다 농구 못한다 생각하는 대만조차 가능성만 보이면 10대 후반에 국대에 승선할 기회를 준다.


그리고 농구에서 키만한 높이라는 확실한 실력만한게 어디 있을 것이며, 그 덩치와 실력이란 하드웨어는 충분히 검증된 바 아닌가?

05년 서장훈의 부상으로 인해 이창수가 대체선발되었을때 많은 이들이 우려를 품었었다.

이창수는 05년 ABC에서 서장훈과 같은 활약을 한 것은 아니었어도, 박스아웃과 스크린, 리바운드 참여, 수비 등등의 기본적 센터역할을 매우 충실히 하며 제몫을 다했었다.

대표팀에서 주전이 아니라 백업 센터로서 제한적 롤을 수행할때에 주전센터만큼의 가치의 잣대로 놓고 볼 것은 아니라 본다. 더우기 그의 사이즈는 충분히 가치가 있으며. 소속팀과는 달리 대표팀에서 손발을 맞추고 보다 나은 골밑지원을 받을때 몰랐던 그의 능력을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그러한 막연한 부분을 배제하더라도... 현재 대학리그에서 충분히 상위권의 센터임은 분명하다 본다.
개인적으로도 함지보다는 덕팔이가 국대로서는 더 제격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