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신인 떡밥은 당분간 별 효능이 없을테지만...


개인적으로 현 국가대표보다.. U대표팀에 더 관심이 간다. 물론 갸들의 구성도 완전히 만족스러운 건 아니지만 그래서 전체적인 구성상의 균형이 현 국대보다 훨 낫다.

유리차늬는 U대회 열릴때쯤이면 회복될꺼란 말도 있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불확실한 부분은 배제하는 것도 나쁠 것 없고..
(형철-차늬의 1-2번 조합도 보고 싶은데.. 물론 1번은 형철, 2번읜 차늬)

기왕이면 순수 대학생애들만 뽑지.. 일부 졸업생을 뽑은 것도 아쉽다.

게다가 단신 가드에 단신슈터 박성진이 왠말인지...???

물론 지난 막장 드랩 1순위지명자인 녀석이긴 하지만...

한양대를 먹여살리는 송창용의 부재를 매우기 위해서였나????
김상준의 입맛대로였나???


김종근은.. 사실 고교PG4대천왕이라는 고교시절의 옛 이름값이 더 컷던 녀석이다.

고교시절의 정신없던 김종근은 좀 보태서 말하면 허재류의 느낌이 느껴지는 작지만 단단한 녀석이기도 했다.
(조금 성향은 다르지만 잘 나갔던 때의 김학섭도 허재류 스타일의 선수로 본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그의 고교재학기간동안 최고의 트리플더블러가 바로 김종근이었을꺼다.

다만 치명적인 부상(무릎)이력이 있고 그 이후 보다 차분해지긴 했다.

그래도 순간 엌 소리 나게 하는 위험천만해 보이는 패스를 자주 찔러넣으면서도.. 생각보다 패스미스를 많이 범하지 않는 매우 신기한 패서이다. 슈팅에선 박성진에 비해 절대 열세에 있지만 적어도 가드로서 보다 중요한 시야와 패스로서 게임을 순간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은 종근이가 우선이라 본다.

또한 꼭 분업화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균형잡힌 조합.. 즉.. 각 포지션별로 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롤플레이어들이 갖춰진 상태라면...
리딩과 수비안되는 단신슈터보다는 슛약하지만 뛰어난 패서의 가치가 더 높지 않을까 싶다.


대구에서 치른 05년도를 제외하곤 제대로 본 U대회가 없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이너넷이 발달한 세상이기도 하고 어떻게든 이 아이들 경기가 이 나라에 공유되었으면 좋겠다.


현 국대의 허접스러움이 간접 비교될 수도 있겠지만...

슛외에 수비와 리딩이 전혀 안되는 박성진의 허접한 실체도 공개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