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신분에서 207cm 에 110kg  거기에 서전트 62cm 라 했나?

그정도 스펙에 유도로 다져진 상태라고 하면 어떤 운동으로 가도 최상의 조건에 속한다.

물론 유도로 나가도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현재 유도는 용인대 아니면 사실상 유도인생에선 더이상의 잘나감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고. 대표적인 케이스가 추성훈 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키만큰놈 갤러 같이 큰 키(2m 급)에 달릴 수 있는 농구 선수는 아주아주 잘 쳐주고

진짜 인심 팍팍 써줘야 열손가락으로 꼽는다.

서장훈, 김주성, 오세근, 정훈, 이동준&이상준(산드린 형제) 등등

성장판 안닫혔으면 최소로 봐도 210cm 까진 충분히 큰다고 봤을 때,

오답님과 같이 어느정도 개념 찬 학교로 진학 잘 하고, 열심히 해서 주전으로 뛸 수만 있다면

최하 장담하건데 서울 메이저 대학 농구부는 충분히 들어간다. 아니 그쪽에서 스카웃 안해온다면

적어도 머리에 총맞은 상태거나 제 2의 서장훈, 하승진급 빅맨을 보유한 팀이라고 밖에 못본다.

그 신체 사이즈에 그 운동능력이 다른 스포츠 종목에 가도 엄청난 메리트 이지만 농구에서는 더욱 절대적이다.

솔직히 말해서 기본기만 딱 6개월 배우고 전국 농구대회에 나가봐라. 키만큰놈 갤러의 적수는 전국적으로

딱 한손으로 꼽는다. 다섯 손가락으로 꼽는단거다.

부상만 안당하고, 정상적으로 한 10cm만 더 크면서 기본기와 농구센스를 잘 가르치는 개념 학교로만 잘 진학해서

출전시간만 어느정도 보장하면 스스로가 대학가서 농구부에서 도망다니고 그러지만 않는다면야

연봉 1억은 그냥 웃을거 같다. 적어도 유도하는 것 보다는 더 많이 벌거라고 장담할 수 있다.

(유도는 프로가 없잔냐. 요즘 경제에 도장 차린다 해도 돈벌기 힘들고. 그렇다고 올림픽 메달은 더 어렵지)


아버님이 농구를 반대하는 건 유도에 대해 애정이 크시겟고, 농구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 때문이라고 본다.

더욱이 어릴 때 부터 해왔던 것이 아까우실 수도 있으니까.

내가 울산 살고, 직접 확인만 할 수 있다면 같이 설득이라도 해 드리겟다만 지역이 틀리니 그건 안되겟고.

낚는것만 아니길 바랄 뿐이지. 그리고 꼭 농구 쪽으로 붙어라.

유도는 4년에 한번 반짝하는 운동이다. (유도 하시는 분에겐 참 미안한 말이다만)

하지만 적어도 농구는 매년 얼굴 비출 기회가 되는 운동이고, 무려 프로화 라는 열매가 있다.

그 축복받은 하드웨어를 썩히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 농구에게는 불행일 것이라고 보는데

본인이 확고한 결심을 가지고 꼭 하겟다고 해야, 그리 애쓰는 농구부 코치 님도 그 결과물을 가질 수 있지 않겟냐.


나도 농구 하고 싶었는데 키 작아서 결국 공부해서 대학갓다. (경북대학교)

좋은 하드웨어, 농구로 잘 살렸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