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0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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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선수권 하승진·김주성 부상 하차로 \'높이 열세\'

120만 관중 시대를 연 한국농구가 국제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다. 그 첫 관문이 될 동아시아선수권대회(10일~14일 일본 아이치현 고마키)에 출전하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8일 출국한다. 대회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장신으로 무장한 일본과 대만에 대한 경계령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 대표팀 12명의 평균신장은 192.7cm. 하승진(221cmㆍKCC)과 김주성(205cmㆍ동부)이 부상으로 중도 하차하면서 역대 대표팀 중 가장 취약한 포스트진을 보유하게 됐다. 선수 12명 중 2m대 선수는 김민수(SK) 함지훈(모비스) 오세근(중앙대) 3명. 그러나 이들 모두 정확히 신장이 2m인 터라 높이의 열세는 한국이 극복해야 할 최대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오는 8월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제25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ABC대회) 출전권이 걸려있다. 3장의 티켓 중 이미 개최국 자격으로 티켓을 확보한 중국을 제외하고 남은 2장의 티켓을 놓고 다툼을 벌여야 한다.

결국 한국 일본 대만이 2장의 출전권을 놓고 삼파전을 벌이는 양상. 중국에 이어 A조 2위가 유력시되는 한국은 B조에 속해있는 일본 대만 중 한 팀과 준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미국인코치를 선임하고 지난 4월부터 2개월여에 거쳐 5~7차 합숙훈련을 갖는 등 이번 대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5cm의 쌍둥이 다케우치 형제를 비롯해 204cm의 이토 ？？스케가 붙박이 주전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도 208cm의 장신 센터 우타이 하오를 비롯해 2m가 넘는 선수가 3명. 지난 3월부터는 한국을 겨냥해 한국농구에 정통한 정광석 전 현대전자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영입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일본과 대만의 농구 수준이 아직 한국에는 못 미칠 것이라는 것이 다수의 전망이다. 올해 초까지 국가대표팀을 지휘했던 김남기 오리온스 감독은 “한국의 외곽 공격력이 워낙 좋은 데다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 위주로 선발됐기 때문에 일본 대만은 무난히 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재원 기자 hooah@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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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김남기 싫어...ㅠㅠ  국대 감독계속하지..인터뷰는 참 잘도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