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없던 토욜 출근.. 이제 막 퇴근하고 들어왔네요.

아까 일단 미안합니다. 무조건 태클걸자는 건 아니었는데...

변명이 아니라 추승균 선수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저도 좋아라 합니다.

절대강자 서장훈-현주엽 듀오 앞에서 버겁지만 당당히 맞섰던 중앙고시절이나..

한양대를 홀로 힘겹게 이끌어갔던 시절에도 물론이거니와..

이조추 트리오 시절.. 셋중 가장 덜 튀지만 묵묵하게 자기 역할을 충실히 했던 때, 그 팀의 팬은 아니었어도 선수로서 좋아하고 응원은 했습니다.

그간 제 선수 취향을 봐도 아시겠지만, 수비와 공격을 다 갖췄고, 성실하면서도 꾸준한 선수인지라 좋아하는 타잎이죠.

그런데 물론 보다 젊었던 시절 대표팀에서 큰 역할 못했던 것도 팩트라면 팩트지요. 그래서 다소 늦은 나이에 다시 대표팀에 발탁되었을때 의문을 품었던 것도 솔찍히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런 앞선 부분따윈 집어치우고...

쉽게 말씀드리면 우리의 초점의 대상이 지금 경기를 치룬 세팀이 아니지 않느냐는 거지요.

물론 중국이 끼긴 했는데...
지금의 중국은 단순히 하킬,주성타 빠진 한국팀 정도가 아니라 현 U대표팀에 정훈-송영진-김동우 세명 정도가 추가된 그정도의 팀입니다. 우리가 목표로 할 그 중국은 아닌거지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전, 07년 일본전에서 이동준이 상대를 쳐발랐다는 그 노머시 닉네임의 유래가 된 활약상에 별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물론 선수 팬으로서 그간 국제전용 선수가 아니라는 평이 좀 억울하셨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이야기할때 상대가 아시아권에서도 국제용이다 아니다를 평가내릴 상대가 아니지 않느냐는 겁니다.


이미 8월 대회 출전권은 확보했고..
백전노장 추승균이 그때도 대표선수로 선발된다면...

그때 중동이나 카자흐, 중국A팀등을 상대로 한 활약상을 가지고 평가내려봐야 하지 않느나는 겁니다.

소속팀에서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인데 노장인지라... 혹시 허재감독이 그런걸 고려해 8월 대회에서 선발제외하는 소심함을 보이지 않는다면..

다시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할 것이고, 저 역시 그때 정말 팀의 감초같은, 좋은 활약 펼쳐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