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습하다 기분 잡치고 앞페이지로 넘어와서..

처음 자자 뱅크스 얘기 나왔을 때, 그 글 읽어보고 움찔했던 것은 사실(한미fta에 관련된 글만 읽었음. 다른 글은 못 찾고)

내 직종에서 너무나 상식적으로 말하는 이야기들을 읽으니까,.

아아,. 이 사람 나랑 같은 직종 사람이구나 생각에, 당황스럽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숨길 수 없는 한나라당 정서에 언제나 반한나라당 정치색을 꾸역꾸역 숨기며 살아야 하고,

일급수 물에선 물고기 못 산다..적당히 해라 충고 들을 만큼

일말의 거짓과 욕심에도 늘 모욕감과 수치심으로 자기검열에 바쁜 내가

그런 상황에 직면해야 하는 이 우울한 현실을 뭐라 해석해야 하나.

혐의가 씌어지면

어떤 것으로도 회복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고 있고,

불 없는 굴뚝에 연기가 날 리가 없다..평소 나도 그런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

최고 좋은 방법은 조용히 내가 이 짓거리들을 접는 일이라는 것도 앎.

그만 두겠음요.

그깟 공놀이..가 아니고 디씨질 따위.

쳇.


*  덧붙여.

내가 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돌아가신 아빠 명예를 걸고 말할 수 있음.

고작 이런 일에 아빠 이름을 걸어야 하는 것이 기가 막힐 노릇이지만,

내 성격을 너무나 잘 알고 계시는 분이시니까,. 이해하실 거라 믿음.

내 인터넷 정체성을 갖구 뭐라 하신 분께 말씀 드리자면,

그토록 적나라하고 끔찍하게 이중성을 갖고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의학적으로는 정신적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임..

문학적으로는 프랑켄슈타인 신드롬이라 불러야 할까요?

이런 일을 겪으면서, 사람을 당장에 판단하는 것은 정말로 어리석을 수도 있구나..배우지만

글 쓰신 분도 잘 생각해서 글 쓰시길.

섭섭하지만 후련하고,

뭐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