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에 대해 일부(보통 김승현팬)는 이렇게 말한다.

\'계약한거는 지켜야 하는게 아닌가...\'





그런데 내 생각은 좀 다르다. 특히나 계약이란것이 모두 개인자유로 다 유효해지는 것도 아니거니와

특히 계속적인 계약 수년을 이어가는 계약들은 소위 말해 \'사정변경의 원칙\' 의 적용을 강하게 받는다.




정반대로 뒤집어 생각해보자.

가령 여기 김승현이란 선수가 있다고 치자. 이선수 별난게 없어서 드래프트에서도 찬밥취급당했는데 어느 구단이

\'니가 얼마나 활약을 하든 향후 5년간 연봉 3천800만원만주겠다. 인상은 없다.\'

라고 제안을 했고 이 친구는 프로 선수로 뛰고 싶은 마음에 계약에 응했다.

 이친구가 엄청난 활약을 하여 우승도 밥먹듯하고 스탯도 좋고 인기도 좋아졌다.

그렇다면 과연 그 선수에게 향후 5년간 저 계약을 이행하는게 과연 옳은것일까?

이건 거의 착취에 가깝다고 본다.

계속적인 계약이란것에서 이런식으로 닫혀진 계약을 소위 불공정 계약이라고 부른다.(그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결국 \'계약을 했으면 계약대로 이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절대 옳지 않다고 본다.


첫째로 계약은 과거의 성과에 대한 성과급만이 아닌 현재의 활약 그리고 장래의 활약 그것도 상당히 긴기간의 계속적 활동을 정의하는 계속적 계약이고

둘째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계약의 변경을 원천 봉쇄한 불공정 계약이고

셋째로 크블이 막아놓은 룰을 아무도 모르게(실제로는 암묵적으로) 어기는데에 상호 동의한 부적절한 계약이며

넷째로 이러한 계약이 비록 이 분야에서 성행하더라도 결코 그것이 이 계약의 정당성을 주장할수 없는, 오히려 거래와 시장의 투명성과 한국 농구의 발전을 위하여 사라져야 할 계약형태이다.


계약이란것은 그 계약이 속한 사회에서 적합해야 유효하게 주장하고 그 이행을 신뢰할수 있는 것인데

이미 부정한 계약을 터잡아

이행을 촉구하는것이 과연 옳은걸까?





그러므로 김승현 입장에선 억울할수 있을문제이나

대승적인 측면에서 이런 계약이 발각되면 제명을 시키거나(물론 이건 너무 심한거 같고 )

크블의 셀캡수준으로 줄이는 조정절차가 필요하다.




물론 갠적으로는 김승현 뿐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선수든 안좋아하는 선수든

이런 뒷돈은 다 없어졌으면 좋겠다.


 

물론 구단측에 대해서도 그에 합당한 징계가 필요할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