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선수의 호불호와 상관없이 뒷돈은 좋지 않다 보는 사람이다.

주머니돈이 쌈짓돈이라고 결국 이선수한테 주는 돈은 다른 선수에게 줄돈 혹은 투자할돈을 줄여서 나오는거라고 생각하기때문이다.
(이 어처구니없는 속담인용.. 나도 좀 민망)

굳이 셀캡이 아니더라도

어차피 기업이 구단운용에 책정해놓은 예산이란건 뻔하고 결국 뒷돈도 이 예산속에서 나오는거 아닌가...

농구가 엄청난 흑자를 내는 것도 아닌데 화수분처럼 돈을 퍼주는것도 아닐것이고

결국 고정적 예산을 가지고 서로 밥그릇나눠먹는거라... 뒷돈은 내가 좋아하는 선수라도 좀 싫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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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에 그냥 지금은

김승현과 오리온스측 양측다 간보기수준임. 물론 김승현이 좀더 많이 간 경향은 있지만 정말 지저분해지는 수가 있다.

정답말마따나 이면계약 금지한 크블에 이면계약한거 보호받을라고 간 김승현이 난 이해가 안가는데

그건 뒤집어 이야기하면 또다른 수면밑진실 더 더러운게 있을수도 있단 생각도 들고(요건 그냥 추측)




이미 양자모두가 협회규정을 어겼기때문에

일이 나쁘게 커질경우(이미 커졌지만)

흠집내기 폭로전이 진행될수도 있다. 뭐 팀은 지는데 실실 웃니뭐니하는 기사는 그야말로 맛배기란거지.





특히나 법정공방으로 가면 (그럴리야 없겠지만) 승소여부와 상관없이 개아작 나버리는 수가 있다.





1. 첫째로 그계약의 유효성을 다툼에 대한 문제.

크블 이면계약을 법원이 인정해줘버린다면 샐캡이나 이면계약금지에 대한 크블의 규범력은 완전 새되어버리고

그건 고스란히 10개 구단에게 짐이 될것이기에 결국

크블+10개기업은 한편이 될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이면계약을 한 뻔뻔한 구단들이 더 뻔뻔스럽게도 이면계약의 일방당사자만 짖누르는 꼴을 보게 될것이다.

어차피 늘 준법하며 사는 사람도 힘없으면 억울하게 당하는게 세상인데

규정위반에 가담까지 했다면 약자가 다 뒤집어쓰는거야 누누히 말해왔고.





2. 둘째로 이게 더 더러운 상황인데

결국 이면계약의 유효성을 인정받았다 치더라도 한가지 카드가 더 남게 된다.

구단측에서 김승현이 먼저 계약위반을 했다고 주장하게 될것이다.

뭐 열심히 해야 한단 내용이야 전혀 없지만 구단이 뭐 김승현한테 돈주고 싶어 안달난것도 아니고

1등을 해라 6강을 해라 아프지 마라는 아니지만

재활을 열심히 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줬어야 하는데

구단측은 김승현이 먼저 신의성실의 원칙에 맞는 계약이행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겠지?

이에 대해 김승현은 구단의 혹사에 대햐여 이야기 하겠지?

그러면 아마 구단측에서는 재활햐야하는 김승현의 사생활 그 미세한 부분까지 전부 들춰내게 될것이다.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이 어딨울까...

우리가 간혹 듣는 \'~카더라\' \'~서 봤다더라\'하는 이야기들이

아주 적나라한 시청각자료들과 함께 대중들에게 선보여질수도 있는 것이다. 아닐수도 있공.

이정도로 가면 돈문제는 문제도 아니고 아주 김승현 한 개인은 길가다 무심코 뱉은 침하나하나까지도 증거자료로 제시되는 난도질을 당하게 되겠지.

원래 이런 문제는 흠집내기가 반드시 따라오게 된다.

특히 자신들의 과오가 크면 클수록 상대방 흠집내는 게 더 악랄해지는 법이지(옵션도 못걸 계약을 해놓은 닭대가리들 말이다)







3. 그냥 대강 뭉뚱그려봐도 엄청나게 지저분해뵈지 않냐?

모 갤러말마따나 김승현은 개인이고 오리온스는 좀 추상적인 개념이랬나...

오리온스가 욕먹어도 무심코 다들 초코파이 집어먹고 투니버스 볼꺼라서 김승현만 너덜해질거라서

그걸 알고 오리온스가 더 배짱튕기는 거다.

어차피 김승현은 크블의 여러선수중 하나고 오리온스는 10개 구단중 한개니 .... 결국 크블은 오리온스편이 될수밖애...




바둑장기오목 이런거 둘때

몇수앞을 내다보면서 자기 유리하게 몰아가는게 필승전략인데

내보기엔 오리온스는 계획적으로 준비하고 몇수앞을 내다본데 반해서 (계약할땐 왜 그걸 못했을꼬...)

김승현측은 좀 초보스럽게 대응한거 같기도 하다.



4. 가만히 생각해봤는데

사실 이상황에서 가장 좋은 해결방식은

김승현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타구단(꼭 우리나라 구단일필요는 없고)이 김승현과 오리온스를 중재하는 것인거 같다.

뒤로 중재하고 김승현 오리온스 모두 합의하는 모냥새를 갖춘 후 추후 이적이든 트레이드든 하게 하는 뭐 그런?

(물론 내 의지와는 좀 다르지만 그게 모두 좋게 해결되는 문제인거 같다.)

보통 스타연예인아 소속사바꿀때 새소속사가 전소속사가 맺은 어처구니없는 계약에 대한 위약금 같은걸 다 감당하는것처럼

그게 제일 상수고

크블 조정안을 김승현이 받아들이는게 중수

그리고 내가 저위에쓴 지저분한게 하수중 상하수(엥? 이런 이율배반적 단어의 조합은 대체?)

문제는 지금 김승현의 몸상태와 지난 몇시즌간의 활약상이겠지.

하기야  김승현이 쌩쌩하고 지난 두시즌 팀을 6강으로 이끌었다면 이런문제가 생기지도 않았겠지만...







여담(이렇게 긴 헛소리 해놓고 왠여담? ㅋ)

1. 역시 이넘의 세상은 그냥 돈이 무지많거나 실력으로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과거는 과거인거고 현재진행형으로 증명해내는거 밖엔 답이 없다.

억울하면 자신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내야하는데 그게 돈 아니면 실력뿐이니...

(그런 의미에서 허감독이 한 오늘자 말이 와닿는다)

선수는 코트위에서 자신을 향한 팬들을 열광시킬뿐 아니라 자신을 향한 비난의 모습을 샤답시켜야 한다.




2. 오리온스의 닭대가리스런 이면계약은 오히려 선수를 망치는 거 같다.

나같아도 저런 계약하면

우승도 엠뷔피도 다 해봤겠다 그냥 적당히 놀거 같다.

그런식의 계약은 구단과 선수 양자 모두에게 독이 되는 계약임.

좀 현명해져야 할때이지 싶다. (나부터도 ㄲㄲ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