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프로농구> 말 바꾸기 전문 구단 오리온스

능력자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7.13 15:02:06
조회 202 추천 0 댓글 4


PYH2009071304380006000_P2.jpg
프로농구 김승현, 연봉조정안 합의 (서울=연합뉴스) 최우정 기자 =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의 심용섭 단장과 김승현이 13일 송파구 방이동 LG체육관에서 열린 2009 KBL 서머리그 기자회견에 예정없이 참석해 KBL 연봉조정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2009.7.13 friendship@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가 최근 주전 포인트가드인 김승현(31)과 관련해 불거졌던 연봉 계약 상의 갈등에 대해 아무도 이해하기 어려운 설명을 내놓았다.

심용섭 오리온스 단장과 김승현은 13일 송파구 방이동 LG체육관에서 열린 2009 KBL 서머리그 기자회견에 갑자기 불쑥 나타나 "KBL 조정 금액인 6억원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8일 열린 재정위원회에 김승현이 이면계약서로 추정되는 문건을 제출하고 김승현 부친도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이면계약서의 존재를 밝혔지만 오리온스와 김승현은 말 한마디로 "그런 계약서는 없다. 계약서는 한 장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동안 1년에 10억5천만원씩 지급하는 내용의 이면계약서가 있고 그에 대한 이행 여부를 놓고 구단과 선수가 은퇴나 소송 이야기까지 흘러나올 정도로 진흙탕 싸움을 벌인 일에 대해서는 "누가 언제 그랬어요"하는 식으로 나몰라라 하며 말을 바꾼 셈이다.

심용섭 단장은 "이면계약서는 없고 계약서는 한 장일 뿐이다. 거기에는 구단과 선수의 권리와 의무가 다 같이 기술돼 있다. 이걸 서로의 입장에서만 설명하다 보니 오해가 생겼지만 최종적으로 서로 수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승현은 "당시 구단과 개인적인 감정이 있어 오해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선수 본연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생각해 자진해서 구단 입장에서 계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8일 재정위원회에 제출한 문건에 대해 "참고용이었을 뿐 완전히 오픈할 생각은 없었다"면서 "그 이상은 구단과 선수의 문제다. 내 연봉이 얼마라고 밝힐 수는 없는 입장"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설명을 들을수록 오히려 답답함만 더 생기는 상황에 대해 기자들이 "대체 여기에 왜 온 것이냐"고 묻자 심용섭 단장은 "이 정도 설명을 드리러 왔다. 선수와 구단의 계약 관계에 대해 샅샅이 다 까발릴 것은 없지 않느냐"고 오히려 큰소리를 쳤다.

이면계약서에 따라 선수에게 5년간 일정 금액을 지급하기로 이면계약을 맺었다가 선수의 성적이 마음에 들지 않자 말을 바꿔 \'못 주겠다\'고 버틴 구단다운 잡아떼기다. 이런 신용으로 어떻게 그룹을 정상적으로 경영했는지 신기할 정도다.

김승현 역시 신뢰할 수 없는 선수라는 낙인이 단단히 찍혔다. 최근 두 시즌간 허리 부상으로 108경기 가운데 60경기밖에 나오지 못한 그는 간판선수다운 책임감을 느끼는 대신 "약속된 돈을 내놓으라"고 구단을 압박하다가 오히려 불리한 처지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는 아무 명분 없이 입장을 바꿨다.

평소 입만 열면 "항상 즐기는 마음으로 농구를 할 뿐"이라던 그는 결국 \'농구를 즐기는 전제 조건은 돈\'이라는 사실을 행동으로 자인한 꼴이 됐다.

이제 KBL의 입장이 중요하게 됐다. 전육 KBL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 서두에 "김승현이 폭로, 주장한 이면 계약은 연봉 조정과는 별도로 철저히 조사해 사실로 확인되면 규정에 따라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육 총재는 심용섭 단장과 김승현이 기자 회견장에 나타나기 전에 "구단과 김승현이 설령 연봉에 합의한다 해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강조하며 "어떤 도전과 시련도 회피하지 않고 공정 경쟁을 위한 질서 유지에 전력을 다하겠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오리온스 측이 다녀간 뒤로 전육 총재의 뉘앙스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전육 총재는 "사실 관계가 바뀌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직답하기는 어렵다"면서 "왜 김승현이 말을 바꿨는지 알아봐야겠다. 조사 전에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몸을 사리는 모양새였다.

김승현이 재정위원회에 냈다는 계약서와 오리온스가 한 장이라고 주장한 계약서를 공개, 대조할 의향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누가 봐도 말이 안 되는 설명에 KBL만 \'납득이 간다\'며 상황을 덮으려 한다면 \'전육 총재가 KBL 수장이 되는데 일등 공신 노릇을 했던 오리온스 심용섭 단장\'이라는 말이 다시 나돌아도 KBL로서는 할 말이 없을 것이다.

emailid@yna.co.kr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이슈 [디시人터뷰] 웃는 모습이 예쁜 누나, 아나운서 김나정 운영자 24/06/11 - -
764958 농심에 릅 4 흰남빨 내사이즈로 하나 올라왓는데....하아가하아가하ㅏ아강 김좀있음고쓰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13 0
764957 아무래도 난 가드를 해야 할 듯 싶네요....ㅠㅠ [13] 구세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87 0
764956 결국 하덩+커맨더 하워드 살 돈으로 전자사전 질렀음. [3] 방가화이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38 0
764953 좀고는 본다 [2] KenHar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28 0
764952 조던1vs존시나펌프신발 방가화이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97 0
764951 닉네임에 걸맞는 농구화 [4] 제이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51 0
764950 점프볼 잡지에서 본건데, 농구화디자이너들 사이에선 하덩이 최고의 농구화래 [5] 방가화이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161 0
764949 요즘은 르브론 4 구하기 힘든가여? [1] 김좀있음고쓰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31 0
764948 다들 이 농구화 앞에서 버로우타라 [3] KenHar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57 0
764947 내가 좋아하는 농구화 떡밥 [2] KenHar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49 0
764945 발톱보호해주는 농구화는 없냐?? [8] 복받는사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76 0
764944 너무도 기뻐하는 웨이드를 위해 [6] 제이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57 0
764943 낼모래 생일이라 아빠가 뭐갖고싶냐고해서 농구화 사달라고할려다가 그냥 [2] 김좀있음고쓰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40 0
764942 나이키의 단 한가지 관심사: [6] 제이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104 0
764941 한국 농구 현실에서 장신가드는 왜 힘들까? [7] 커피☞☜우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147 0
764940 송창무상무 [7] No.1 S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88 0
764938 볼러스에 방화가찾던 바운스 새거 흰발로 나왔음 [16] 개국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57 0
764937 이규삽 윈드밀백덩크 움짤없어 ? [4] No.1 S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137 0
764936 진짜 송창무가 존나 아쉽지 않냐? [6] 방가화이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134 0
764935 이봐, 친구! [6] 제이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40 0
764934 내가 요즘 생각하는건 단신2번과 단신3번 포지션 선수들의 나아갈 방향임 [3] 능력자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87 0
764933 농구보다가 잣네 ㅡ_ㅡ [5] 복받는사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48 0
764932 유택이형의 아들 [2] ☜오답(116.41) 09.07.20 166 0
764931 근데 강병현 스텝을 고칠수 있을까 코재ㅇㅅㅇ [3] 현실은고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130 0
764930 김민수-김주성-하승진은 안좋지 않나?? [1] ㅂㄹㄹ(118.37) 09.07.20 93 0
764928 국대2번 [5] 지안남(121.130) 09.07.20 81 0
764927 허재 감독이 보는 강병현 선수의 보완점은 무엇인가요? [5] 願い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265 0
764926 강뱅 수비 갠춘하잖아 [6] 현실은고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106 0
764925 오세근은 솔직히 기량이 날로 발전하고 있는게 눈에 보임 [8] 능력자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184 0
764924 떡ㅋ정ㅋ전ㅋ엔? 김좀있음고쓰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15 0
764923 오세근 원맨속공 멋잇엇음.. [3] ㅂㄹㄹ(118.37) 09.07.20 120 0
764922 오늘 NBA 서머리그 끝났는데 아직 정리도 못했고 제주도 종별대회도 아직 능력자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24 0
764920 김민수 부상당해야 강정수 정신차리냐?? ㅂㄹㄹ(118.37) 09.07.20 26 0
764919 학원 컴퓨터로 농갤 눈팅했다 [1] 현실은고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20 0
764918 세근이한테 내 여친 키 14cm만 뗘주고 싶다... [7] 아흙ㅠ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172 0
764917 현역 nba 센터 베스트10명을 뽑자면? [3] ㅋ_ㅋ(211.200) 09.07.20 78 0
764915 전주해태 보시오 [23] ☜오답(116.41) 09.07.20 199 0
764914 MMORPG가 뭐냐? [1] as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23 0
764913 20일 존스컵 대회 각 나라별 전적과 21일 경기 스케쥴 [1] 능력자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75 0
764911 서머리그 언제끝남? [2] 설표[雪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39 0
764910 생생화보 올라왔군염 개국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67 0
764909 영삼이가 보고싶따!ㅠ [1] 김좀있음고쓰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37 0
764908 결국 강뱅의 삽질의 원인은 [7] 와데영삼_(112.149) 09.07.20 243 0
764907 문득 궁금해서 해보는 스텝질문 [8] ㄻㄻ(58.142) 09.07.20 46 0
764906 오세근말이야 누구랑 닮은 거 같다. [2] ㅌㅌㅌㅌ(114.204) 09.07.20 112 0
764905 뜬금없는 인증과 함께 입갤^_^ [5] 구세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85 0
764904 김현민이 요즘 상태가 안 좋은 듯 보임 [1] 능력자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40 0
764903 결국 허재가 진리군 [2] 와데영삼_(112.149) 09.07.20 171 0
764902 근데 인정하기 싫지만 4쿼터마지막 순간에는 콛휴를 믿어야함. [1] 알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90 0
764901 이란전 보기전에 동농때렸었음 개국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7.20 20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