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감독 선수시절부터 감독인 지금까지
협상 따로 안하고 구단에서 알아서 챙겨주는 만큼 받는다가
기본 입장이었다는건 들어 아는데...


그 사람도 사람이고 먹여살릴 처자식이 있는 사람인데
돈에 연연 안했다고 생각되진 않고..
돈에 쿨하게 반응했다기 보다

그냥 ...구단이 자기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서 자기랑 줄다리기질 하게하는걸
허락할 수 없었던게 아닐까 싶음
유명했잖아.... 당시 허재 선수시절 자존심이랄까 오만함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한 깡..


나는 최고지만 누구에게 증명할 필요 없지.
연봉으로 증명하지 않아도 난 최고니까 뭐 이런 느낌

예전에 허재 무서울거 없을시절 느낌이 그랬어

잊혀지지 않는 버져비터 후 수건 챙겨 돌아나가기...
보면서 저 자식 참..이러시던 우리 부친 생각남.




사고 그 정도로 많이 친 스포츠스타가 생각 안날정도지만
가장 영예롭게 은퇴한 스타 중 하나인거 보면
운도 좋은거 같고.



김승현한테 숙이라는 기사 뒤늦게 봤는데
허재였다면 물론 2년 날려먹거나 구단이랑 돈으로 실갱이를 하지도 않았겠지만
왠지 기아에서 나올때 처럼 하지 않을까...싶다.
기아 우승때 벤치신세였던 치욕 다음해 죽어라 뛰어 갚고 타 팀으로 트레이드.

난 기아 준우승 했을때 최인선 감독 울던거 아직 기억나...
애증의 존재였던 허재와 마지막 시즌이라는걸 직감했을테니..
왠지 그 전년도 우승 스토리랑 겹치면서도 그랬고..기아 왕조가 끝난걸 확인하는 자리여서 더 그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