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욕도 많이 먹고 sk는 요새 예전 포스가 아니지만 그래도 sk처럼 독하게 야구하는거 왠지 난 호감이야...

난 기본적으로 농빠고 야구 본지 몇년 안되서 그런지 몰라도
예전에 가끔 야구 보면 어떤 팀은 살짝 느슨한 분위기라던가 기름낀 분위기라던가 암튼 그런 분위기나는데
그게 참 싫어서 안봤었거든...
요새는 그렇게 슬슬 하다가 흐름 잡고 스릴러 영화처럼 분위기 흐르다가 블록버스터로 끝나는 재미로 보긴 하지만 ㅋㅋ

아직 야빠라고 할 수는 없지만 sk는 그런 느슨하고 기름낀 느낌이 덜 나서 좀 선호하는 편.. 
내가 받는 sk 야구는...빡빡하고 고생스럽고 독하게 야구하는 삘..
그래서 좀 호감이 가더라고
난 야구 그렇게 잘 알지 못해서 이건 지극히 주관적인 삘이야. 태클 사절..


김성근 감독의 일생(?)이라면 좀 이상한데 아무튼 과거 전력 같은거 요새 많이 듣는데
야구판 아웃사이더에서 강력 우승팀 감독하기까지 고생도 많았더라고. 그래서 더 호감.

고생하는 선수나 스탭들 챙겼던 얘기 들으면 안티도 많지만 선수나 감독들이 괜히 인정하는게 아니더라..
예언 이런거 딱딱 들어맞는거 보면 야신이란 별명 괜히 붙은게 아니구나 싶고

난 약간 아웃사이더에  끌리나봐. 예전 허재도 농구 묘기보는것보다 코트에서 성질부리는거 보는거 좋아했어.
대놓고 부리는 신경질이 그땐 참으로 신선하게 다가와서리....
나에게 허재 레전드 영상은 다른게 아니라 찢어진 눈꺼풀 위로 붕대로 감아주려니까 신경질 내던 허재 영상.



뭔가 아웃사이더스러우면서 고생도 많았지만 결국 농구에 통달.
각종 발언이나 돌출행동으로 욕도 엄청 많이 먹지만
선수나 감독들은 인간성부터 실력까지 인정하는 감독..
뭐 이런 사람은 농구판에 누가 있나..했더니 딱히 떠오르는 사람이 없네

농구 감독 연륜이랄까 스토리랄까...호감이든 비호감이든 감독 캐릭터로 강렬하게 팀 이미지메이킹 하는 팀이 없는것 같다
다들 너무 젊어서 그런가..농구 역사가 짧지도 않은데 이런 점은 좀 아쉬워..
프론트에서 나이든 감독을 기피한다 들었는데 그런건 좀 없어졌음 좋겠다.


농구 팀으로서 어필하는데 감독 캐릭터같은것도 꽤나 큰 힘이 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