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아에서 지금 혈전을 하고 있던데

어떤 사람은 샤크와 코비가 6:4라는 말도 안되는 수치를 언급하고 있다.
그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필 잭슨.
사실 당시 코비는 가드에서 아이버슨이라는 거함에 약간 꿀렸고 빈스 카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티맥이와는 쓰리핏 말년에 비슷했고.

따라서 \'코비\'의 역할은 리그내 몇명의 스윙맨들에 의해서 대체될 수 있는 존재였지만
필잭슨이나 샤크는 그 누구와도 대체될 수 없는 존재였다.

델 해리스와 해리스 사임 후 그 수석코치가 이끌던 LA는 샤크와 신예 코비가 있던 팀. 로드맨도 합류하여 10연승도 함께 했었으나,
로드맨 잠적과 방출후 갑자기 연달아 지는 꼴이 됐었다. 기억하는 사람 분명 있겠지?

중요한 것은 플레이오프가면 유타한테 개발리는 팀이었다. 유타 제리슬로언과 지략 대결을 할 수 있던 감독은 당시 팻나일리나 잭슨이외에는 없었다. 포포비치도 당시엔 이룬게 없었고. 샤크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가볍게 상대를 물리치고 했던 인터뷰 "난 성질이 급해서 오래 못참는다"라고 했지만, 델 해리스의 LA는 유타한테 개발리고 만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당시 LA의 비중에서 첫번째는 단연 샤크겠지만, 다음은 필 잭슨이라고 본다. 그리고 다음이 코비.
솔직히 코비는 데뷔 때부터 거의 필잭슨에 의해 길들여진 것이고, 조던은 어느정도 성장 후였다.
한마디로 비유하자면 코비는 필잭슨이 업어 키운것이고, 조던은 대학생이 다 되어가는 사춘기 때 필잭슨에 의해 잔소리 들으면서 농구실력을 다듬는 정도였던 것이다.
솔직히 코비 자리는 카터가 들어갔으면 팀 캐미가 더 잘 맞았을 것 같다는 추측도. 비이기적이고 리그 마당발 선수인 카터가
샤크와 1인자 다툼을 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기 때문에...

진짜 코비는 다른 스윙맨에 비해 온실속의 화초였고, 과연 LA의 미친듯한 지원과 동료복이 없었어도 지금의 위치를 거머쥘 수 있다는
코빠들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결과론적으로 다른 A급 스윙맨들보다 운이 좋았던 것이지 실력차는 거의 제로라고 본다.
조던처럼 다른 스윙맨들을 안드로메다 보낼 정도의 갭을 보이지 않는 이상 팀빨이 상당히 작용했다는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