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대시절이나 지금이나 양궁농구질은 매한가지였지만 적어도 예전 애들은 저런 경기에서 적절히 보여줄 재롱정도는 갖고 있었음
인유어페이스 먹이던 정재근, 아시아올스타와의 경기에서 앨리웁 찍던 전희철이라던가, 백덩크하던 문경은이라던가.. 등등
적어도 저런 경기에서 분위기 띄울 수단은 하나씩 갖고 있었는데..

요새 애들은 리그에서 용병 공셔틀이나 하고 철저하게 잉여로 전락해 놓으니.. 별수있나? 슛이나 죽어라 쏴야지
할 게 없으니까 리그실전모드로 50대 늙은이들 상대하고, 심판은 테크니컬 먹이고 ㅋㅋㅋ 코메디지~
이런 경기에서 보여 줄 재주조차 없다는게.. 참 한국농구의 좆망스런 부분 ㅋㅋㅋ

아마시절보다 쇼맨쉽, 화려함이 한창 떨어지는 프로리그 KBL~ 기량만 떨어진게 아니라 볼 거리도 없어졌어~ 뭐라 설명해야되 이거? ㅋㅋ

이번 두경기 보고 많이 느꼈다. 느바 치어리더들 덩크하고, 슬라인지 플라이인지 하는 마스코트 개그하고, 나이 50넘은 할배가 덩크 해보겠다고 벼르는거 보고 말야..

NBA나 KBL이나 흥행성을 위해서 여러가지 로컬적인 요소나 정통농구, FIBA의 국제기준과는 다른 농구를 한다는 건 매한가지..
근데 NBA는 확실히 팬들을 위한 농구를 한다. 이것이 가장 큰 차이.
얘네는 상업적이건 어쨌건 팬들이 보고 빠져들 수 있는 재밌는 농구를 하기 위해서 룰을 뜯어고치고, 여러가지 요소들을 도입했는데,
크블은 어설프게 느바 따라했을 뿐 이도저도 아닌 야매농구를 하고 있다는 거.. 속공때 고의파울하고, 경기 막판엔 죄다 파울작전.. 이런거에 무슨 흥행요소가 있냐? 그냥 병신리그 인증이지..

암튼 KBL이 뭔가 상당히 잘못된 리그라는 건 확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