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농구 허재감독이 오늘 새벽 30대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허감독은 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박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해운대경찰서 형사과 진술녹화실.

프로농구 전주 KCC 감독 허재가 폭행 혐의로 연행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술집에서 시비가 벌어진 것은 오늘 새벽 4시쯤.

부산 해운대의 한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던 허씨와 34살 박 모 씨 사이에
욕설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씨는 허씨가 자신의 뺨을 때리고 멱살을 잡아 옷까지 찢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피해자 박씨/나오는 데 저한테 욕을 하더라구요. 어린 놈이 여자들하고
하면서.. 이러다 뺨 한 차례 맞고 시비하고 멱살쥐고 하다가...

그러나 허씨의 진술은 다릅니다.

폭행한 적은 없으며 박씨가 먼저 시비를 걸어왔다는 겁니다.

(인터뷰)-허재(농구감독)/자기가 먼저 시비붙어 가지고 내가 왜 손해를 봐야되냐고.
나는 그게 억울해.

한편 허씨는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경찰에 언성을 높이는 등 한때 소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허재(농구감독)/왜 조용히 하라 그래 자꾸만, 아버님이랑 얘기하고 왜
자꾸만 나한테 뭐라 그러냐고...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경찰은 합의가 될 경우 무혐의로, 혐의가
인정될 경우 단순 폭행으로 허씨를 입건하기로 했습니다.

KNN 박성훈입니다.

- 부산경남 대표방송 KNN 박성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