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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이관희 충실한 역할에 '10연승-4강 직행' 창원 LG

농갤러(118.221) 2024.03.28 12: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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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승-4강 직행' 창원 LG, '2위의 저주' 끊어낼까

이준목입력 2024. 3. 2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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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정규시즌 막바지 상승세 LG, 주축 선수 부상 없이 건재

[이준목 기자]

프로농구 창원 LG가 10연승의 파죽지세를 이어가며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LG는 3월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6-85로 제압했다.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LG는 에이스 아셈 마레이가 23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선보였고 이재도가 20점 4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저스틴 구탕이 11점, 양홍석이 9점을 기록했으며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유기상도 3점슛 2개를 포함해 7점·3리바운드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LG는 지난달 15일 서울 SK전부터 이어온 연승 가도를 10경기로 늘리며, 2015년 1월 이후 무려 9년여만에 두 자릿수 연승을 달성했다. 35승 17패를 기록한 LG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위를 확정지으며 1위 원주 DB와 함께 4강에 직행하는 기쁨도 누렸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2위다.

LG 돌풍의 비결은 강력한 수비력이다. LG는 경기당 77실점만을 내주며 지난 2022-23시즌(76.6점)에 이어 2년 연속 프로농구 팀 최저실점을 기록하는 위업을 세웠다. 개인능력에서 압도적인 선수는 없지만, 안정된 골밑장악과 기복없는 수비력을 바탕으로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 중심의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LG의 강점이다.

사실 LG는 올시즌 개막 3연패로 10개구단 중 가장 좋지못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LG의 위기는 이때가 올시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이후로 연패는 3연패가 한번, 2연패 2번이 전부였다. 선두 DB(2승 4패)외에는 상대전적에서 열세를 기록한 팀도 전무하다. 큰 기복없이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한 LG는 막판까지 치열했던 KT, SK와의 2위 경쟁에서 최후의 승자로 등극했다.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들의 이상적인 조화, 두터운 백업층은 LG 상승세의 또다른 원동력이다. 어느덧 LG에서 KBL 3년차를 맞이한 리그 최고의 수비형 정통센터 아셈 마레이는 올시즌도 38경기에서 16.2점(11위), 14.7리바운드(1위), 3.5어시스트의 맹활약을 선보이며 든든하게 골밑을 사수하고 있다

LG는 다른 상위권팀들과 달리 디드릭 로슨(DB), 파리스 배스(KT), 자밀 워니(SK)같이 득점 10위권 이내에 드는 걸출한 득점원은 없다. 하지만 그래서 한 선수만 막을 수 없다는 게 오히려 LG의 장점이기도 하다.

국내 선수인 양홍석(12.9점) 이재도(11.2점) 구탕(8.6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식스맨으로 자리잡은 이관희(9.6점)도 벤치 조커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주고 있다. LG는 마레이가 부상으로 14경기나 결장한 기간에도 8승 6패로 5할이 넘는 승률을 달성하며 무너지지 않은 것은 모두 든든한 국내 선수들의 활약 덕분이었다.

조상현 감독의 리더십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조 감독이 2022년 부임하기 전까지 LG는 직전 7시즌중 6번이나 6강진출에 실패했을만큼 암흑기를 보내고 있었다. 조 감독은 부임과 동시에 구단의 적극적 지원을 등에 업고 수비농구로 팀컬러를 재정비하며 2년연속 팀을 4강직행으로 이끄는 성과를 통하여 지도력을 증명했다.

특히 올시즌은 SK-KCC-KT 등이 호화전력을 앞세워 슈퍼팀으로 주목받았고, 시즌 개막 후에는 원주 DB가 깜짝 돌풍을 일으키며 상위권팀들의 순위다툼이 작년보다 더 치열해졌다는 평가를 받았기에 더욱 값진 성과였다. 이로써 조 감독은 올해 DB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김주성 감독, 쌍둥이 형제이자 현대모비스를 동반 6강에 올려놓은 조동현 감독 등과 함께 KBL '40대 감독 세대교체' 돌풍의 중심에 섰다.

4강직행을 이뤄낸 LG의 다음 목표는 당연히 챔프전 우승이다. LG는 1997년 창단 이후 가스공사-KT(전신 포함)와 더불어 아직까지 챔피언결정전 우승이 없는 무관의 팀 중 하나다.

정규시즌 2위라는 성적은 분명히 대단한 성과지만, 한편으로 LG 팬들에게는 묘하게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하는 순위이기도 하다. LG는 정규시즌 1위는 2013-14시즌 단 1번뿐이지만, 2위는 올시즌을 포함하여 무려 6번째다.

정규리그 2위안에 들었다는 것은 4강 직행이라는 단기전에서 매우 중요한 어드밴티지를 얻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LG는 정작 플레이오프에서 이러한 이점을 제대로 누려본 경우가 드물었다.

LG는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지난 5번의 시즌에서 2000-01시즌 단 한번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을뿐, 1997-1998시즌(vs 부산 기아), 2002-2003시즌(VS 원주 TG삼보), 2006-2007시즌(VS 부산 KTF), 그리고 지난 2022-23시즌(VS 서울 SK)까지 4회 연속으로 3위팀에게 '업셋'을 당하며 챔프전도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LG는 KBL 플레이오프 역사를 통틀어 역대 정규리그 2위팀 최다업셋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보유하며 '2위의 저주'라는 징크스를 만들어냈다.

굳이 2위 징크스만이 아니더라도 LG는 전통적으로 단기전에 매우 약했다. LG의 플레이오프 통산 성적은 28승 53패로 승률이 .350에 불과하다. 정규리그에서는 통산 승률이 .515(726승 682패)에 이르는 것과 지극히 대조된다. 공교롭게도 플레이오프만 되면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나 외국인 선수들을 둘러싼 사건사고 등 악재가 많았다는 것도 LG만의 기묘한 징크스였다.

작년 플레이오프의 경우, 팀의 핵심인 마레이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 뼈아팠다. LG는 3위 SK와 접전을 펼쳤으나 워니와 김선형 듀오를 막지 못하고 3전 전패로 1승도 거두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짐을 싸야 했다. 올시즌도 4강싸움에서는 LG에 밀렸지만 KT, SK, KCC 등이 하나같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구축하고 있어서 단기전에서는 승리를 반드시 낙관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그래도 올시즌에는 마레이를 비롯하여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부상없이 건재하며 막판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 약점으로 지목되던 포워드진도 양홍석의 가세로 보강되며 어느 팀을 상대로도 단기전에서 해볼만한 전력이라는 평가다.

LG는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6강 진출팀들과의 상대 전적에서는 KT와 현대모비스, KCC에 모두 4승 2패로 우위를 점했고, SK에는 마지막 1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3승 2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LG의 마지막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10년전인 2013-14시즌이었다. LG가 정규시즌 막바지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해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우승의 한을 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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