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디어스 영, 두런두런 잡담 주고 받으며 싸인을 해 주다가 \'너 운동화 갖고싶다\'니 정말로 벗어 주는군.
영도 농구화 계약한 회사가 있나? 그게 아니라면 선수용으로 따로 주문제작을 하다보니 가격도 만만치 않을 터인데 말이지.
뭐, 오닐이야 두 쿼터 마다 농구화를 갈아 신는다니 고액 연봉자 입장에선 버리든 말든 짐꾸러미에 불과할 테지만 아무튼.

부럽네 요런 건. 서정환 기자인가. NBA에서 감명을 받은 대목이란 바로 \'팬 서비스\'라고. 반 나체 차림으로 기자 이름 석자 어눌하게
발음 해 가며 한시간이나 서서 인터뷰에 임한 스티브 내쉬라든가, 돈이 없어 3층에서 관람한 어린이가 사인을 받을 수 있도록
선수석까지 데려다 준 보안 요원이라든가.
물론 \'까칠이\' 멜로나 역귀스런 갱스터 워너비들도 있지만 대개는 선수들 자신이 \'수퍼스타\'란 사실을 깊이 자각하고 있다더군.
(자신에겐 5초, 10초에 지나지 않더라도 마주치는 사람들에겐 특별한 시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는 의미) 반면 우리나라 선수들은 좀,
환경이 다르다보니. 수줍지.

사실 용병들 말 하기로, 손수 포장한 초컬릿에 사탕, 인형 들고와서 매니저나 버스기사 손에 딸려 보내는 \'인간적인\' 팬 이라면
이 나라가 전부라던데 말야. 리그 차원에서 장벽을 허물 용의는 없나?
그 전 뭐시기 \'감투 쓰신 분\'부터 일단 사임하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