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간것도 아니고 두번인가 가서 바람 좀 넣고 세번째는 자전거 정비 좀 부탁 했더니

주인이 그냥 오지 말라고 하더라고, 이유가 뭐냐니까 돈이 안되는 손님 상대하기 싫데

마실용 자전거를 타고 다니니 몇푼 안되는거 정비 해달라고 하니 귀찮기도 했는가 본데

어릴때라 그런가 보다 했어. 지금이었으면 뭐라고 나도 한마디 해 줬을텐데

사람에 대해 악의라곤 전혀 없던 시기였다. 세월은 흘러

오늘 전기자전거 하나 사려고 검색을 하면서 뜬금 생각이 나더라

검색을 해봤어 역시나 다른데는 망하고 사장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장사를 하고 있어.

돈이 될것 같은 손님만 받으니 그런가. 역시 장사는 저렇게 해야 하는거 같기도 하고

그런데

나는 여전히 틈틈히 자전거를 사고 타고 다닌다.

그리고 자전거 관련해서 물어 보면 저기는 사장 인성이 글렀다고 딴데 가라고 말함

사장의 먼 미래를 보는 놀라운 혜안에 감탄을 했지

역시 돈이 안되는 손님 맞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