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이 최악이라고?
나도 그렇게 생각함
그런데 끝나고 만 하루하고 반이 지나도 부들거리며 속상해하는 나에게 그 상업적인 목적의 드라마는 과연 실패한 드라마인가?
아니지. 시청자로서 16회 분량 방영기간 동안 추측하고 즐거워하고 논쟁하게 만들고 끝난 후에도 이렇게 구질구질 들러붙어서 이러쿵저러쿵 글을 싸지르게 하는 드라마라면 대성공 아님?
좋았던 점도 열페이지는 쓸 수 있고 부족한 것도 열페이지는 쓸 수 있을 만큼 집착하고 소모한 나는 최고의 시청자이고, 제작자는 완전 성공한 거지.
작가의 차기작? 대체 어떤 엔딩을 낼지  궁금해서 관심 가질듯.
이종석? 말랑말랑한 연기쟁이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남자들 영화나 드라마에도 최적화 되어 있으니 차기작 기다림
윤아? 연기 잘하는거 이번에 알게 됨
공대표 최시장 박소장 현원장 바보3인방 양사장 등등 애정이 가는 캐릭들 여기서 대부분 처음 봤는데 앞으로 눈여겨 볼거임
이 정도면 성공한 드라마 맞음ㅋㅋ
두고두고 욕하면서 기억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