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대중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슈퍼스타, 슈퍼 뮤지션, 블랙핑크 로제. 나의 이런 생각에 당신은 어떤 생각을 할까.

"가장 큰 크리틱Critic은 저 자신이라고 생각해요. 저 자신을 가장 두려워하고 저 자신을 가장 큰 오디언스Audience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 역시 누군가의 팬이기도 하고 사람들이 창조하는 것을 보며 생겨나는 감정이 있으니까요. 일단 저 자신이 일반 리스너, 일반 컨슈머라고 생각하거든요.

저 자신에게 질문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죠.

‘이것을 들을까, '이걸 볼까, '이게 갖고 싶은가' 아니면 '이게 이렇게 신기한가' 이런 생각이요. 스스로를 일반적인 리스너라고 느끼다 보니 제가 좋아하면 나와 비슷한 다른 많은 분도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거죠.

결국 제 생각을 많이 고려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하는 거면 저 스스로 관심 가질 만한 것이기 때문에 하는 거니까요. 물론 안타깝게도 제가 챙기지 못하는 부분도 있죠. 그래도 전 이렇게 해야 제가 하는 일에 더 즐거움을 찾는 것 같아요."

로제의 대답에 순간 숨이 멎을 뻔했다. 로제는 스스로를 나누고 쪼개고 분리할 줄 안다. 창조하는 사람이자 그걸 수신할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의 미래를 나는 꽤나 정확히 알고 있다. 그리고 이건 아마도 지금 이 인터뷰를 보는 모든 이가 느낄 것이다. 내가 자주 되뇌는 말, 생각은 행동으로 옮겨야 진짜 생각'이라는 말. 로제 의 생각이 세상을 움직이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것, 그 축복이 계속될 수 있다는 확신에 가슴속에 뜨거운 뭔가가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