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조2교대 생산직 근무중.

정확한 최저시급에 잔업하면 잔업한 만큼 더 준다.

야간엔 주간보다 눈치 껏 조금 더 쉰다.

원천징수 기준 연봉은 4천만원 정도.

하지만 나에게 하루에 주어진 24시간 중 절반인 12시간을 회사에서 보내는건 힘들다.

출근은 빨리 하는지라.. 거의 1시간 전에 회사에 도착한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30분 정도 소요.

결국 회사에 투자하는 시간이 거의 14시간이 소요됨.

나머지 10시간으로 내 생활을 하는데 씻고 밥먹고 운동하고 공부하고 자고 하려면 생각보다 힘드네.

교대패턴은

2조2교대 3조2교대 두가지 해봤는데

월급은 비슷해도 3조2교대가 쿨이 더 짧으니깐 좋긴 하더라.

4조2교대는 4근4휴 니까 이보다 더 좋겠지. 하지만 내가 갈수있을까 싶다.

30대 중반인데 설계 품질 이런거 다 해봤는데

내성적인 성격에 말주변도 없고 일머리도 없어서 힘들더라.

그래서 다 치우고 생산직 하고 있다.

그나마 이건 설계나 품질보다는 스트레스 덜 받네.

나는 2조2교대도 그만두고 그냥 주간만 하거나 더 나은 교대근무 패턴 하고 싶은데

그것 들어가기도 쉽지 않고. 인생 애매하다.

조금 편하거나 주간만 하는 생산직은

내가 들어가기 빡세거나, 아니면 남자는 안뽑거나

둘중 하나인듯.

예전에 학교다닐때부터 하나씩 자격증 공부 해왔는데

일반기계기사나 기계설계기사, 산업안전, 컴퓨터응용가공, 건설기계산업기사, 보일러기능사 뭐  이런것 등등 갖고 있고,

이왕 하는거 끝을 보자 싶어서 기계직렬 기술사 필기시험 공부 중인데

기사시험 공부할때처럼 머리에 시험에 대한 확신이 서거나 그런게 전혀 없지만 일단 하고는 있다.

살아보니 자격증이 중요하진 않은거 같은데 그저 나태해지지 않으려고 공부함.

2조2교대 하다 보니 현타 오고, 내 인생 뭐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싶어서 답답해서 글 적어본다.

참고로 술담배도 안하고, 모솔이다. 인생 재미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