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브라함 경기를 보고 둘의 가상 대결을 잠깐 생각해 봤는데...

파블릭은 신체 대비가 워낙 좋은데다 상체 모션을 조금만 취해줘도(스웨이, 홀딩)상대방의 공격을 무효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지난 경기들에서 보여졌다시피 테일러나 미란다 저투체가 일정 방어 부분을 포기하고 날리는

모험성 훅에 상당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아브라함도 때에 따라 훅의 이용도가 빈번한 선수라 파블릭이

완벽하게 펀치들을 캐치해 내지는 못할 듯 싶다.

그리고 테일러와의 2차전에서 파블릭은 테일러가 뒤로 계속 빼면서 짤짤이를 쓰는것에 상당히 불편 해 했는데
 
아브라함은 뒤로 빼는데도 상당히 능통하다. 이름을 까먹었는데 모라를 쳐발랐던 그 미들급 선수가 투우처럼

돌진하니까 아브라함이 상당히 여유스럽게 다스렸음.

우리가 알고 있는 파블릭은 역전의 용사, 쳐맞고또쳐맞아도 일어나는 좀비, 미친 슈퍼맨펀치, 등등 다소 만화적이고

과격스러운 이미지이지만 과연 그가 알짜배기 영리한 아웃복서를 만났을때 슬리롭게 대처 할수 있는가에 대해선

한번 더 미지수로 남겨두고 싶다. 

지금 상황에서는 다소 압박하는 파블릭이 아브라함에게 상당히 고전하지 않을까 생각 되는데
 
결과는 9라운드동안 파블릭을 상당히 고전시킨 아브라함 떡실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