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광고의 의도가 전혀 없음을 밝히고 시작할게.


문성길 복싱교실 이라고 알아?
서울 둔촌동에 허름한 본점이 있고.. 관원이 많이 늘어서 4호점까지인가 개관한 곳이야.
전직 챔피언의 전속트레이너 였던 사람이 관장이라 어느정도 신뢰감을 가지고 방문했던것도 사실이야.

하여튼 29살인 내가 운동은 하고싶은데 가기는 뻘줌한 상황에서 전화를 했었지.
사투리가 구수한 관장님이 친절하게 받아주셔서.. 결심을 하고 어제 갔었어.

생각보다 가격이 싸더라. 정말 시설은 볼게 없는곳이라 그런것일까.. 링이 하나 있고
20평정도 되보이는 운동공간이 전부였어. 전면 벽은 거울로 되어있고, 바닥에 스텝을 밟을수 있게
발 모양이 그려져 있었지. 샌드백 두개, 그리고 턱걸이용 봉이 전부니까 말야.

한달에 6만원, 첫달은 입관비 2만원 더.. 그리고 3개월 끊으면 입관비 빼주고 15만원에 등록 가능했어.

하지만 글러브 밴디지 등의 값이 있어서 19만원을 지불했지. 깨끗한 새 글러브랑, 밴디지를 받고.. 신던것이지만
딱 맞는 복싱화도 주셔서 나름대로 흡족했던것 같아.

트레이닝복은 반바지와 티셔츠였는데.. 찜질방처럼 세탁을 해주시더라. 입고 벗어놓고 가면 되는 구조였어.

잡설은 이쯤하고..
가자마자 첫날운동 하고 가라고 해서.. 옷을 갈아입었어.

처음은 스트레칭. 허리 어깨 발목 등등을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풀고 간단히 체조를 시작했어.
팔벌려뛰기를 하고 간단히 몸을 푼 후에 줄넘기를 시작했지.

3분씩 8라운드를 했어. 첨엔 잘 할수 있었는데 3라운드 넘어가자 체력이 달려서 자주 걸리고
타이밍이 어긋나는 느낌이었지. 땀은 비오듯 나기 시작하고 줄넘기만으로 탈진해버렸어.

그 후에는 약간 사선으로 선 후, 양손은 뒤로 시선은 정면을 보고 스텝을 하라고 하시더라.

다시 그것을 6라운드.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생각을 첨으로 했었어.

그 후에 복싱 자세를 알려주셨어. 오른손은 광대뼈에 붙이고 팔꿈치는 열리지않게 신장을 보호해라.
왼손은 한뼘정도 얼굴에서 앞으로 놓고 양 손은 11자를 유지. 그리고 손을 올려놓은채로 다시 스텝을 했어

6라운드 하고나니 뻗어버렸어. 마무리 운동을 하고 샤워하고 일하러 갔었지.

횽들도 일케 첨에 시작한거야? 불과 한시간정도 운동에 지금 종아리가 땡겨서 잘 걷지를 못하고 있어.
발 앞꿈치로 스텝을 밟아서 이런게 아닐까 하는데.. 지금 다리에 무리가 온 상태에서 쉬어야 할지
운동을 더 해서 풀어야 할지 감을 못잡는 상태야. 횽들 경험좀 들려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