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UFC 86에서 포레스트 그리핀(29.미국)에게 패해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잃었던 퀸튼 잭슨(30.미국)이 패배를 승복하지 않고 재대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잭슨의 코치이자 매니저인 후아니토 이바라는 UFC 86 대회 이후 격투기전문사이트인 \'셔독\'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승리를 도둑맞았다. 우리가 판정으로 이겼어야 했다"라며 경기결과에 대해 네바다 주체육위원회에 제소할 뜻을 밝혔다.

전 챔피언 잭슨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도전자 그리핀과의 타이틀전에서 5라운드 내내치열한 난타전을 벌이면서 여러 차례 펀치 정타를 적중시키는 등 대등하게 경기를 끌고 갔지만 판정결과는 0-3 판정패였다. 판정 결과가 나온 순간 잭슨은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패배를 수긍하고 그리핀에게 축하의 악수를 건냈다.

하지만 이후 잭슨은 인터뷰에서 "분명히 내가 이겼다. 경기를 되돌아봤을 때 2라운드는 그리핀이 이겼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라운드도 내가 불리했다고 쳐도 나머지 라운드는 내가 이겼다"라며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잭슨은 "경기 전에 \'그리핀이 나를 상대로 3라운드를 버티면 내 존경을 받을 것\'이라 말했다. 난 그를 존경한다. 만역 그리핀이 나랑 다시 맞붙는다면 내 오른손으로 그를 존중해줄 것이다"고 말해 재대결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췄다. 이바라 코치 역시 "바로 다음 경기에서 재대결을 해야 한다. 경기가 끝난 뒤 철창 위에서 곧바로 재경기를 요구했고 그리핀도 동의했다"라며 재대결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리핀측도 재대결을 굳이 피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승리를 거둔 뒤 그리핀은 "잭슨이 너무 세게 때려 다시 붙기 싫다"라면서도 "결국 다시 맞붙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해 재대결을 받아들이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한편, 잭슨 대 그리핀의 경기 결과에 대해 여전히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심판 판정은 그리핀의 우세를 선언했지만 일부 팬들은 \'리얼리티쇼\' 출신의 그리핀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리도록 UFC 주최측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던지고 있다. 때문에 이 같은 논란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조만간 둘의 재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췐장! 나는 퀸튼이 이길거라 예상했고 경기후에 퀸튼이 이긴걸로 봤지만 병진같은 UFC는 그리핀의 손을 들어줌.
ㅜ.ㅡ  아무튼 논란이 많은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