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

오함마(210.220) 2008.07.14 14:01:14
조회 134 추천 0 댓글 2

안녕하세요. 오함마입니다.

먼저 복싱 얘기 : 원투스트레이트 슥빵 레프트바디


요즘 나라꼴도 메롱이지만 회사꼴은 더 10스러워서 제가 힘이 없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오함마가 스카웃되어(ㅋㅋ) 2년 6개월째 월급을 받고 있는 YTN이라는 뉴스채널이

맹박이의 하수인인 구본홍씨에게 사장 자리를 위임하려는 주주총회가 있었습니다.

정권의 언론 장악을 반대하는 노조원들은 새벽 7시부터 모여서 이를 저지하는 투쟁을 했습니다.

오함마가 기자는 아니지만 쪽팔리게 돈벌어서 그 돈으로 아이를 키우고 싶지 않아서 적극적으로 투쟁에 참가하였습니다.

놀랍게도 회사는 40여명의 용역을 고용하여서 출입문과 엘리베이터를 봉쇄하고 비밀통로를 만들어

YTN의 대주주들을 회의장으로 입성시켰습니다.

물리적으로 주주들의 진입을 원천봉쇄하려던 노조는 이에 실패하자, 방향을 바꾸어 노조 명의로 되어 있는 소량의 지분을

노조원들에게 연차별로 할당량을 주어 권리 위임을 하고 정식으로 주총장에 들어가도록 하였습니다.

거기에 또 진풍경이 연출되었는데 주총 단상 앞에 20여명의 용역 직원들이 스크럼을 짜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한심했습니다. 한 회사에서 경영측은 용역까지 동원하여 주총을 끌고 가려 하고 노조는 이를 막고자

피터질 각오를 하고 이들 앞에 서게 된 것입니다.

힘있는 사장 와야 회사가 잘 된다는 명분으로 구사장을 옹호하며 반대하는 후배들을 회유하시던

국장급, 부장급 선배들은 우리가 들어가자 약간 당황하는 눈치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새 사장을 맞아 한 자리 차지해 보겠다는 속셈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임, 현임 노조위원장은 단호하게 우리의 목적을 알리는 연설을 하였고 노조 집행부 5명 외에 그 어느 누구도

물리력을 행사하는데 동조하지 말 것을 부탁하였습니다.

그러나 용역업체 20명이고 노조 집행부는 그나마 5일째 단식중인 전임 위원장을 포함 5명 정도입니다.

어쨌든 전임 위원장은 연설을 하다가 갑자기 와아~ 소리를 지르며 단상으로 돌진하였습니다.

계란으로 바위 친다는 격인가요... 뚫릴 리도 없고 어차피 우리의 결의를 보여주고자 한 일임을 다들 알고 있었습니다.

회사의 주총을 방해하면 구속입니다. 이를 알기에 집행부는 조합원의 동참을 거절한 것이고

본인들이 총대를 몽땅 짊어진 것이죠... 그런데...

누가 나가자고 하지 않았지만 거의 모든 조합원들이 앞으로 밀고 나갔습니다.

결국 주총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머릿수에서 앞선 조합원들이 용역 직원들을 모두 뒤로 끌어내었습니다.

주총은 이제 연기되었습니다. 급한 불은 끈 것이지요...

그 후에 노조 간부들과 중진급 앵커, 기자들이 나와서 구사장을 옹호하는 선배들에게 읍소에 가까운 부탁을 하였습니다.

당신들이 예전에 우리에게 가르쳐준 신념과 원칙을 지켜달라고... 공정방송 사수를 위해 제발 생각을 바꿔달라고...

이렇게 오함마의 2008년 7월 14일 월요일은 시작되었습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44396 코토경기 한국시간으로 언제 시작하나요 [3] 박복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26 111 0
44394 드디어 스파링을 해봄 [1] 카라멤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26 271 0
44393 저도,,처음,,으로,,,,올려봅니다,, 관심좀,, [4] 김보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26 155 0
44390 아직도 메이웨더가 코토를 이긴다는 놈들이 보이는데?? [31] 악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26 383 0
44388 복싱은 발로 하는것이다! [5] 배용배(58.235) 08.07.26 254 0
44385 관장님이 술한잔하자고 하시네~그리고 근스횽~ [2] 태워버릴꺼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25 149 0
44383 요즘 f=a(211.247) 08.07.25 38 0
44382 조공 러너들 같이 달려 보아연. 항가항가. [3] 비관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25 206 0
44380 복싱 수련 19일차 - 오늘 방어기술을 배웠는데 도무지 이름을 모르겠어. [12] 강희대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25 217 0
44379 내가 우리집컴으로 효도르 vs 전성기타이슨 시뮬레이터 돌려보았다 [16] ㅇㅇ(116.45) 08.07.25 315 0
44378 [버스]라파엘 마르케즈 vs 이스라엘 바스케스 3차전 [5] 눈팅쟁이(125.177) 08.07.25 137 0
44377 스파링질문 [1] 소심한남자(116.47) 08.07.25 97 0
44376 라파엘 마르케즈 vs 이스라엘 바스케즈 3차전 버스좀 부탁드립니다. ㅠㅠ [1] 부카주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25 39 0
44374 에휴 오늘 스파링 5명이랑 했다 힘들다... 소심한남자(116.47) 08.07.25 81 0
44372 여러분이 아시는 헤비급 최단신은 누구? [2] 흑인돌이(125.142) 08.07.25 155 0
44370 랲잽님 헤비급이였음? [1] 회전인-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25 118 0
44369 알리vs 프레이져 경기보는데 [2] 놀자.(116.43) 08.07.25 77 0
44367 무하메드 알리는 끈기와 민첩성을 강조했다 [3] ㅁㄴㅇㄹ(218.48) 08.07.25 160 0
44366 랲잽님 &밴디지 얘기 하셨던분들 [1] 마인블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25 78 0
44364 혹시 알리좌 징병 거부 하기 전 흑백 경기 가지고 계신 분 있나여? 조공 [2] 박카스(125.179) 08.07.25 156 0
44361 발바닥에 왕물집이 잡혔는데요 ㅠ [2] 오붓과메기(122.35) 08.07.25 84 0
44358 스파링할때 주먹 안쪼는방법좀 ;; [2] 고고고(221.153) 08.07.25 307 0
44355 효도르 짤방 보다가 잘한거.. 피아뉴에(121.130) 08.07.25 134 0
44354 거왜 있잖여,, 체육관가면,,, 그런분들,,, [5] 김보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25 208 0
44353 복스렉이 어디죠? [1] 죶찐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25 59 0
44352 러시안훅이 대체모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f(218.50) 08.07.25 177 0
44351 미트 졸라 치고 싶거든? 어떻게 할까 [1] 슨상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25 116 0
44349 체급별 글러브 온스좀 가르쳐주세요. 알리(58.226) 08.07.25 605 0
44348 체육관갈게여 눈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25 37 0
44345 꼭 링위에서 쳐맞아봐야 천재를 알아볼 수 있는것 만은 아니다 [1] 육두성(121.176) 08.07.25 141 0
44344 난 이래서 답답하다 [3] 육두성(121.176) 08.07.25 140 0
44340 나이 31살의 도전!! [7] 미아리얼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25 240 0
44339 위빙 더킹 같은 회피법 질문점 [9] 눈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25 217 0
44338 복싱갤 본좌님들아 [1] Sky High.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25 77 0
44337 복싱일기 9.10.11일째 [6] 강아지송아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25 118 0
44336 웹 서핑 하다 건진 오래된 기사하나!! [1] C&UNIX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25 102 0
44335 근데 횽들 운동할 때 머리 어떻게 하나연? [10] 비관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25 142 0
44334 복싱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그저 주먹던지는 병신에 불과하다 육두성(121.176) 08.07.25 231 0
44332 복갤러로 인정받기위한 조공.(19세 이상만.) 수정판 [10] 마인블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25 339 0
44331 알리의 위대함은 남미 정글에서도 증명되었다 [3] ㅁㄴㅇㄹ(218.48) 08.07.25 207 0
44329 방금 김지연 선수 시합을 봤다. ..... 아놔 ㅋㅋㅋ [2] 행인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25 173 0
44327 알리가 호랑이와 훈련을했듯이 [3] 디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25 136 0
44325 알리는 여러가지 짐승들과 훈련을 한 실화로 유명하다 [8] ㅁㄴㅇㄹ(218.48) 08.07.25 242 0
44323 내가 90년대 가장 좋아 했었던 중량급 복서 [2] 좆키해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25 247 0
44322 그곳에서 가장 추락한 제프 레이시 [2] 좆키해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25 149 0
44321 내 글러브로 두란한테 싸인받고싶다 [1] 회전인-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25 76 0
44320 복서가 갖춰야할 눈빛과 운동신경 [4] ㅁㄴㅇㄹ(218.48) 08.07.25 238 0
44318 위빙 더킹 같은 회피법 질문점 ㅠㅠ [17] 눈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25 281 0
44317 효도르의 대전상대들 (네이버에서 퍼온 글이다 ㅎㅎㅎㅎ) [5] 효도리(220.77) 08.07.25 294 0
44315 나는 'ㅅ'님의 팬이다 ㅋㅋㅋㅋ 눈팅쟁이(125.177) 08.07.25 48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