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는 펀치를 보는 눈이 정말 좋은 것 같다.

돌리고 옆이나 뒤로 빠지면서 카운터를 때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대의 타격거리 안으로 쳐들어가
그 안에서 상대의 공격을 유도해내고 그 공간에서 카운터 타이밍을 만들고 카운터 기회를 잡는게 아니라
창조해서 상대를 쓰러뜨리는 것 같단 생각이 들때가 있다.

상대가 공격을 하는 타이밍을 카운터 기회로 순간 포착으로 카운터를 날리는것이 아니라 기회 자체를
창조해서 상대를 카운터로 침몰시키는 복서같다는 느낌이 드는건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

참 대단한 복서라는 생각이 든다.

치열한 근접 공방전에서조차 상대와 같은거리임에도 상대의 주먹은 맞지않고 자신의 주먹은 맞추는
절묘한 거리장악능력과 공간적 활용은 진정한 링위의 아마데우스이자 복싱의 참된 미학을 표현하는듯 하다.

산체스 하이라이트 첫마디에 터지는 산체스의 풀네임 살바도르 산체스~~라는 이 한마디가 남들과 다른
선택받은 재능의 소유자라는 예고의 메시지를 던져주는 것 같다.

P.S:아이콘님이 올려주신 산체스 하이라이트 영상 배경음악 제목이랑 가수 아시는 분 안계신가요? 어디서 많이~
      들어봄직한 것 같은 노래인데 전혀 모르겠네요.분명 그렇게 낯설지 않은 노래인데도..아시는 분 계시면 갈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