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밑에 듀란 같은 선수들은 어떻게 패배의 상처를 극복했을까 묻고 있던데...
내가 사실대로 이야기 해줄께.
대신 놀라지 마.

흔히 패배를 받아들이고 진지하게 수용한 후 열심히 노력해서 패배의 상처를 극복한다?

뭐 이런 노멀한 스토리를 기대하겠지만 현실은 틀리다는 거.

일단 듀란같은 슈퍼스타는 일반인과 정신구조가 좀 많이 틀려.

얘네들의 특징 중 하나가 자아도취적 성격. 나르시시즘.

얘네들이 무대에서 그렇게 강한 이유가 철저한 자아도취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야.

흔히들, 재능이 있으면 프로무대에서 성공하는 줄 아는데....

천만의 말씀이야.

재능 + 무대에 맞는 성격....

그거 없으면 무너지는 게 프로무대야.

베니테스... 천재지... 아마 천재성으로 따지자면 다시 없을 천재일 거야.

그러나 얘는 사실 심약했어. 그래서 시합에서 오는 중압감을 피하기 위해 연습을 안하고 놀았던 거야.

그런 현실도피 증상이 남들에게는 천재가 재능믿고 노는 것으로 보인 거지.

실제로 말은 "난 천재니까 운동 안해도 괜찮아."라고 이야기하지만 그 의식 깊은 곳에서는 중압감을 피하기 위한
현실 도피 기제가 있었다는 것.

이건 스포츠심리학에서 많이들 이야기 한 거니까... 대충은 알거야.

그럼, 무대에 맞는 성격측 특징(대부분은 자아도취형 성격)을 가진 선수들은 패배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놀랍게도, 철저한 자기합리화야.

자기가 져도 진 게 아니라고 받아 들이는 거야.

운이 없어서
컨디션이 나빠서
약간의 작전 미스가 있어서
그날 따라 상대의 운이 너무 좋아서
혹은 그날 아침에 징크스를 어겨서....

등등...................

농담같지?

그러나 많은 슈퍼플레이어의 심리상태를 분석한 심리학자들이 위와 같이 밝혔어.

그래서..... 얘네들은 실력+ 일종의 환상에 가까운 자기확신을 가지고 있어.
그래서 40이 넘어도 링에 돌아오곤 하는 거야.
자기 생각에는 자기는 슈퍼맨이기 때문에 40 넘어도 20대 애들을 이길 것 같거든.

뭐 일정정도 사실에 기반을 둔 환상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정상적인 마인드 하고는 틀리지.

자....... 요는

이제 코토가 얼마나 자기합리화를 잘 하는 가에 따라 재기가능성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지.

만일 코토가 정상인에 가깝다면.... 아마도 꽤나 어려움을 겪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