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더 볼트\' 우사인 볼트(22, 자메이카)의 여유로움에 중국 언론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야말로 이해할 수 없는 여유로움으로 무장한 볼트에 대해 어이없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육상 남자 200m 결승에서 볼트는 19초30을 기록하며 1위로 골인, 100m 금메달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트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마이클 존슨이 세웠던 19초32의 세계최고기록을 여유롭게 뛰면서도 가볍게 경신해버렸다.

100m 결승에서 볼트는 결승선을 통과하기도 전에 좌우를 살핀 후 두팔을 벌리는 세리머니를 펼쳐보이며 전세계 육상팬들을 경악시켰다. 볼트는 이런 \'성의없는(?)\' 모습에도 9초69라는 세계신기록을 세워버리며,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인정받았다.

볼트의 이런 어이없는 강함에 중국 언론들도 할 말을 잃었다. \'소우후티위(捜狐体育)\' 등을 비롯한 중국 언론들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장에서마저 회견내내 초콜렛을 입에 문 채로 인터뷰를 한 볼트의 \'4차원적 행동\'에 헛웃음만 짓게 된다고 전했다.

게다가 경기 당일의 행동에 대해 볼트가 "아침 11시에 일어나서 TV를 본 후 치킨을 먹고 자버려서 경기장에 오는 시간을 간신히 맞췄다"고 답변하자 이 매체는 "믿을 수 없다. 볼트는 신인가? 미쳤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에 대해 혀를 내둘렀다.

결국 이 매체는 고민을 거듭한 끝에 볼트가 강한 비결에 대해 "그냥 자고 먹는 것이 이 사람이 세계에서 가장 빨리 달릴 수 있는 비결"이라는 성의(?)없는 결론을 내렸다. 아무런 긴장감을 느끼지 못하는 볼트의 천연덕스러운 행동에 중국 언론 역시 \'멍\'한 모습이다.


/ 육상경기가 잼있는건 볼트가 처음이었다. 이자야말로 레전드. 새겨들어라. \'압천찡은 요런놈을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