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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문의 육씨 그가 그립구나... 그는 바람과도 같았어.

De Ho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08.23 15:02:20
조회 161 추천 0 댓글 8

  그는 삶 자체가 마치 바람과도 같았지. 그는 무언가에 얽매이는걸 극도로 싫어했어.
같은 재능문의 제자일지언정 나같은 속가제자는 그의 성이 육씨라는 것밖에 몰라.
그는 이름을 수시로 바꿨고 본명을 알고있는자는 압천찡을 비롯한 극소수에 불과했거든.


  과거 복림맹의 맹주와 재능문의 문주 압천찡이 협상을 하기 위해 만났을때
복림맹주 황용과 압천찡의 호법을 서던 육씨가 스파링을 한 일화는 복림에서 유명해.


재능문주 압천찡은 재능문 후기지수들의 특출난 재능을 강조했고
이에 복림맹주가 발끈 했던거야. 황용은 언성을 높이며 말했지.

"자꾸 재능재능 하시는데 오늘 귀하께 재능의 끝을 보여드리고 싶소이다"
 
이에 大 재능문의 문주 압천찡은 마다하지 않았지. 그만큼 그분은 육씨를 믿었으니까.

"하늘위엔 하늘이 있는 법이라오. 어찌 끝을 단정지을 수 있겠습니까 그려."
 
울컥 치밀어오르는 화를 누르며 먼저 선공을 가한건 황용이었어.

"황용십팔장!"
 
그의 절기 황용십팔장... 황용은 황금빛 용을 글러브에서 내뿜었어.
육씨의 몸을 커다란 황금빛 용이 집어 삼키자
  용의 위세에 얼어붙어있던 주위의 피래미들은 오금이 저려왔지.
육씨의 몸이 황용의 뒤에서 천상제를 시전하며 허공에 떠있자 복림맹 간부를 비롯한
압천찡마저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어.
  이형환위... 경공술과 보법의 끝을 맛보고 싶었던 육씨는 몸이 너무 빨라서 원래 서있던
자리에 잔상이 남아있었던거야.
하지만 황용의 맹공은 끝나지 않았어.
  황용은 순간 황금으로 도금해 만든 금빛 글러브를 벗어 손을 떠난 상태로 글러브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어권술의 경지라 불리우는 이기어권으로
육씨에게 맹공을 가했지만, 오히려 글러브는 허공에 둥실둥실 떠서 황용에세 되돌아가고 있었어.
현철로 만든 묵빛 글러브와 함께...
  금빛으로 빛나는 금강불괴 황용의 위세에 매료되있던 사람들은 어리둥절해 하며
두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을 세심히 지켜보고있었지.
  육씨는 내공을 물체에 주입해 손을 안대고 띄우는 격공섭물을 사용해 글러브를
황용쪽으로 보내며 입가에 슬며시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입을 열었지.

  "소인의 실력이 미천하여 아직 대인의 상대가 되지 못하는군요. 소인이 새로운 경지에 눈을 뜨는날
대협께 제 글러브를 찾으로 갈터이니 그때까지 대협께서 맡아주십시오"


 결국 이 전설적 일화는 세인들의 입을 돌고돌아 육씨가 황용의 어권술과 금강신공에 털리고
내뺐다는 소문이 만천하에 퍼지게되지...
  하지만 이건 사실이 아니야. 피래미들은 모르겠지만 현장에 있던 복림계의 고수들은 대부분
알 수 있었지.
육씨가 심권(心拳) 최후의 경지. 무형(無形)의 권. 무형권을 사용해 황용과 찰나의 시간동안
무려 수백합을 호각으로 싸웠다는것을...


황용의 측근으로 위장한 첩자의 보고에 의하면 황용이 입가에 약간의 핏기를 머금고 있는것
으로 보아 가벼운 내상을 입은것 같다고 한다.


소문을 들은 육씨는 자신이 겸손떤것을 두고 승부앞에 겸손은 그저
패배주의 근성에 찌든 녀석이나 하는 병신짓이라며 땅으치며 후회하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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