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봇메.

  이 고시원에 얼마전에 새로 들어 온 사람이 있어.

근데 어제 그 사람이 모기향을 태우더라구.

알다시피 저가형 고시원은 통풍이 안되서 그거 틀면 으악 시발.

그래서 "모기향 피우시려면 전자 모기향으로 피우셔야되요, 통풍이 잘 안되서 냄새가 안 빠지거든요^^*"

라고 상냥하게 말해 줄 요량으로 다가가서 "저기 모기향..." 이라고 말을 꺼냈는데

듣지도 않고 그냥 지나가는거야. 그래서 그냥 그런가 보다하고 넘어갔어.



  근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더니 내가 청소하고 있었는데 슈ㅣ발 와서 존내 노려보는거야.

그래서 내가 왜 그러냐고 물었는데 대꾸도 없고 그냥 존나게 노려 봄. 좀 불안해서

사무실 문 잠그러 갔는데 거기까지 따라오고....슈ㅣ발 아무래도 업무용 성격인지라 상냥모드도 오래 못가고

결국 나도 터져서 좀 갈궜어. 욕도 좀 뱉고...으악.

근데 그 사람은 계속 묵묵부답으로 조낸 노려보기만 하다가 갑자기 주방으로 가더라.

그러더니 꽝~!소리가 나고 그 사람은 다시 자기 방으로 가더라고.

난 뭔 지랄을 해놨나 볼려고 주방으로 갔는데....글쎄...글쎄..










글쎄 시발 싱크대 위에 식칼을 보란듯이 올려논거야. 으악 시발.





  이거 보고 쫄아서 다시 상냥모드로(ㅋㅋㅋㅋㅋ) 돌아가서 왜 그러는 거냐고 물었는데

계속 묵묵부답......으호흐허흐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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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0시 이전 까지 나의 \'아침을 알리는 상쾌한 조공\' 이 올라오지 않으면

간 밤에 비명횡사 한 줄 알어들.....깨꼬닥.